미국 국무부 "한일 정상회담 환영", 언론 "고무적 신호"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 7일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되고 안전한 인도·태평양을 발전시키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대변인 명의 트위터를 통해 "일본과 한국의 동맹인 미국은 한일 정상회담 뉴스를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한일 정상간 셔틀외교 복원으로 미국 주도의 한미일 3국 협력이 더 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점에 주목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국가 관계를 심화하겠다는 한일 양국의 다짐은 과거의 불만을 뒤로하고 더 협력할 것을 한일 양국에 촉구해온 미국 입장에서는 고무적인 신호"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과거사 문제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고 한 기시다 총리의 이날 발언에 대해서는 "야당 지도자를 비롯해 많은 한국인이 요구한 분명하고 직접적인 사과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기시다 총리의 발언해 대해 "새로운 사과를 제공하지 않고 일본의 과거 지도자들의 성명을 강조하는 것을 선택했다"면서도 "기시다 총리는 개인 성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식민 통치하 한국 국민의 가혹한 생활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민욱 기자(woo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81283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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