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는가봄]‘역대급 파이널’ SK의 패인? 운이 없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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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와 서울 SK간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파이널)은 7차전까지 가는 혈투였다.
SK는 97-100으로 패하면서 우승의 영광을 KGC에 내주고 말았다.
점프볼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기간동안 패한 팀의 패인을 분석해 [졌는가봄]이라는 꼭지명의 기사를 써왔다.
SK는 2차전부터 6차전까지 효과를 봤던 3-2지역방어가 7차전에서는 KGC에게 전혀 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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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97-100으로 패하면서 우승의 영광을 KGC에 내주고 말았다. 전력이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모든 것을 쏟은 경기였다.
점프볼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기간동안 패한 팀의 패인을 분석해 [졌는가봄]이라는 꼭지명의 기사를 써왔다. 그러나 파이널 7차전 SK의 패배 원인은 따로 없다. 그저 운이 없었다.
SK는 2차전부터 6차전까지 효과를 봤던 3-2지역방어가 7차전에서는 KGC에게 전혀 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에게 3점슛을 허용하는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경기가 거듭되면서 KGC 선수들이 상대 수비에 적응한 탓이다.
수비가 무너졌지만 SK는 모두 극복했다. 오마리 스펠맨(34점 14리바운드)과의 매치업에서 밀린 자밀 워니(20점 13리바운드)의 부진은 무려 62점을 합작한 김선형(37점 10어시스트)과 최성원(25점)의 활약으로 채웠다. 특히 김선형의 지배력은 안양체육관을 KGC 팬들에게 엄청난 긴장감을 주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SK는 플레이오프 내내 전력의 120%을 짜냈다. 가용자원이 한정적인 상황에서 전희철 감독은 매 순간 준비된 수를 들고나와 상대를 위기로 몰아넣었고 선수들은 체력이 바닥났음에도 감독의 전략을 잘 수행했다. 정규리그에서 KGC가 1위, SK가 3위를 했지만 파어널 5차전이 끝난 시점에는 언더독 팀인 SK가 탑독처럼 보일 정도였다. 우승 자격은 충분했다.
우승은 하늘이 점지해 준다고 하지 않는가. 그저 KGC가 우승팀의 운명이었을 뿐이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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