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시 챔피언’ 오현규, 우승소감 “한국에서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김영훈 기자 2023. 5. 8.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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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던 셀틱 공격수 오현규. Getty Images 코리아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챔피언에 등극한 오현규(22·셀틱)가 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소감을 남겼다.

셀틱은 7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위치한 타인캐슬 파크에서 열린 하츠 오브 미들로시언(이하 하츠)과의 2022-20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4라운드 일정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셀틱은 전반 초반 하츠에게 밀렸으나 빠르게 분위기를 회복하며 경기를 주도했고 전반 45분에는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가져갔다.

후반전 들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고 후반 22분 후루하시 쿄고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침묵을 깨트렸다.

이어 오현규는 후반 25분 후루하시와 교체되며 경기장에 투입됐다. 오현규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상대 수비수와 적극적으로 경합을 펼쳤다. 그러다 후반 35분 우측면을 파고든 애런 무이의 크로스를 발을 쭉 뻗으며 슈팅으로 연결,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셀틱은 리그 종료까지 4경기를 앞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지난 시즌에 이어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며 동시에 통산 53번째 리그 우승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후 오현규는 리그 우승 소감을 전했다. 오현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지해준 모든 팬들에게 감사한다. 오직 셀틱. 챔피언”이라는 영어 글귀와 함께 “늦은 시간 한국에서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소식 많이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남은 경기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오현규다. 2019년 19세 나이로 수원 삼성에서 프로 데뷔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그다음 해 곧바로 상무에 입단해 군 복무를 마쳤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강등 위기의 수원을 플레이오프 끝에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시키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이후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셀틱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리그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속도에 강점을 갖고 있는 후루하시, 마에다 다이젠과 달리 탄탄한 피지컬과 높이까지 보유하고 있어 전술적 활용도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사진. 셀틱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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