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돌풍’ 文 평산책방 ‘열정페이’ 논란에 전여옥 “돈이 먼저다…진짜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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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비를 들여 자신의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에 만든 평산 책방이 개점 이후 일주일 동안 책 5582권을 파는 등 폭발적인 흥행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열정페이'(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열정만 강요하는 행위) 논란에 휩싸였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8일 '평산책방 노예들?'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세상에 이런 일이'. 'PD수첩'에 제보한다"며 "신안염전노예 못잖은 '평산책방 노예'다. 돈 받고 책 파는 평산책방이 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나"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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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팍 올리며 ‘비정한 사업주’ 비난하더니 와~ 무급 자원봉사자라고요?”
“일자리 창출은 뭉개버린? 책을 5882권이나 팔았다면서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비를 들여 자신의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에 만든 평산 책방이 개점 이후 일주일 동안 책 5582권을 파는 등 폭발적인 흥행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열정페이'(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열정만 강요하는 행위) 논란에 휩싸였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8일 '평산책방 노예들?'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세상에 이런 일이'. 'PD수첩'에 제보한다"며 "신안염전노예 못잖은 '평산책방 노예'다. 돈 받고 책 파는 평산책방이 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나"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전여옥 전 의원은 "최저임금 팍 올리며 '비정한 사업주' 비난하더니 와~ 무급 자원봉사자라고요?"라며 "일자리 창출은 뭉개버린? 책을 5882권이나 팔았다면서요? 책값 최소 1만 5000원 치면 서점 몫은 40%, 일주일 수입 3500만원! 커피 장사까지 한다는데 웬만한 책방은 책보다 커피 판 수익이 더 많다하더이다~"라고 비꼬아 저격했다.
전 전 의원은 "그런데 무료 자원봉사? 75억 '코인 이모' 김남국 민주당 의원 클래스네요?"라면서 "거기에 반나절 봉사자는 밥도 안 준다고? 진짜 '돈이 먼저다', 진짜 무섭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거기다 화장실 없음? 이러면서 50명이나 모집한다고? 부실위험업장 운영 아님? 경찰 고발감 아닌가"라며 "게다가 '고가의 앞치마 판매' 그런 적 없었다고 부인한다. 그런데 이런 게 있었네요. 사람들 너무 돈 밝힌다고 수군대니 없던 일이라고 또 오리발~"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말만 자원봉사자 모집일 뿐 실제로는 사라져야 할 열정페이를 강요하는 것"이라며 "무리하게 최저임금을 인상한 문 전 대통령이 무임금을 버젓이 꺼낸 것은 내로남불 DNA가 발현된 것"이라고 맹비판했다.앞서 지난 5일 평산책방은 SNS를 통해 자원봉사자 모집 공고를 냈다. 공고에 따르면 오전 4시간, 오후 4시간, 종일 8시간 자원봉사 할 사람을 선착순으로 50명 모집하며,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 동안 활동한다. 활동 혜택으로는 책방 굿즈(관련 상품)와 점심·간식 등을 제공받는다. 다만 점심 식사는 종일 봉사자에게만 제공한다고 명시했다.
이같은 무급 자원봉사자 모집 공고가 알려지자, 정치권 일각에선 '열정페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오전반은 오후 2시까지 일하고 혼자 밥 먹으러 가라는 것인가", "아무리 자원봉사자라도 밥은 줘야 하는 것 아닌가" 등의 비판 댓글을 남겼다.
현재 평산책방 자원봉사자 모집은 마감된 상태다. 평산책방은 SNS를 통해 "자원봉사자 모집 마감한다"며 "너무 많은 관심과 신청 감사하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있는 평산책방은 지난달 26일 문을 열었다. 문 전 대통령이 사저 이웃집 단독주택을 8억 5000만원에 매입해 책방으로 리모델링했다.
문 전 대통령은 책방 수익이 전액 '재단법인 평산책방'에 귀속되며 남은 수익은 평산마을, 지산리, 하북면 주민들을 위한 사업과 책 보내기 등의 공익사업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평산책방에는 개점 후 일주일 만에 1만여 명이 찾아가 책 5582권을 구매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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