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AI 서비스 줄 잇는다… 카카오 “기밀 유출 우려 해소”
남혜정 기자 2023. 5. 8.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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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기업용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기존 기업들이 생성형AI 서비스를 업무에 활용하고 싶지만 정보 유출을 우려해 꺼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카카오 i GPT는 이 같은 우려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며 "기존 고객사를 대상으로 테스트 중이며, 정식 출시일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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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기업내 검색AI 베타서비스… 기밀문서 내부서만 활용 보안 강점
네이버, 자사데이터 기반 개발 지원
KT “초거대 AI B2B 사업 역점”… 글로벌 기업과 경쟁도 치열해질 듯
네이버, 자사데이터 기반 개발 지원
KT “초거대 AI B2B 사업 역점”… 글로벌 기업과 경쟁도 치열해질 듯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기업용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성형 AI 기술을 업무에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거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자 하는 기업들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기업 전용 AI 서비스인 ‘카카오 i GPT’(가칭)를 출시하기 위해 기존 기업·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클로즈드베타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7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기업 전용 AI 서비스인 ‘카카오 i GPT’(가칭)를 출시하기 위해 기존 기업·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클로즈드베타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 i GPT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가진 검색·기계 독해 기술과 오픈AI의 챗GPT를 결합한 서비스다. 각각 기업들이 보유한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형식의 문서를 ‘카카오 i GPT’에 업로드하면 추후 필요로 하는 정보를 검색했을 때 업로드된 방대한 데이터 가운데 필요한 정보를 종합해 챗GPT처럼 답변을 내놓는 식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해당 서비스의 강점으로 보안을 내세웠다. 기밀·보안문서로 지정할 경우 해당 데이터가 오픈AI로 넘어가지 않고 별도로 생성된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내부에서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기존 기업들이 생성형AI 서비스를 업무에 활용하고 싶지만 정보 유출을 우려해 꺼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카카오 i GPT는 이 같은 우려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며 “기존 고객사를 대상으로 테스트 중이며, 정식 출시일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자사의 초거대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기업들이 AI 서비스를 출시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에 진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2월부터 노코드 플랫폼 개발도구인 ‘클로바스튜디오’를 시범 서비스 중이다. AI 개발 여력이 부족한 스타트업과 중소상공인, 창작자들은 해당 서비스를 활용해 코딩 없이도 챗봇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현재 1000개가 넘는 업체가 사용 신청을 했다. 네이버는 올해 7월 출시되는 초거대 AI ‘하이버클로바X’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접목할 수 있는 기업 간 거래(B2B) 분야 서비스를 함께 출시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 역시 현재 가장 초점을 두고 있는 사업으로 B2B 분야를 꼽았다. KT는 지난달 18일 열린 KT클라우드 서밋 행사에서 초거대 AI ‘믿음(Mideum)’을 기반으로 ‘강화학습’ 기술력을 축적해 B2B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T클라우드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기밀정보가 유출되지 않는 AI 솔루션을 출시하기 위해 관련 기술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용 생성형AI 서비스를 두고 해외 기업과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난달 기업들이 자사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생성형AI를 사용하고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베드록(Bedrock)’을 출시했다. 오픈AI 역시 지난달 데이터에 민감한 기업 사용자를 위한 기업용 구독 모델인 ‘챗GPT 비즈니스’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해당 서비스의 강점으로 보안을 내세웠다. 기밀·보안문서로 지정할 경우 해당 데이터가 오픈AI로 넘어가지 않고 별도로 생성된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내부에서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기존 기업들이 생성형AI 서비스를 업무에 활용하고 싶지만 정보 유출을 우려해 꺼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카카오 i GPT는 이 같은 우려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며 “기존 고객사를 대상으로 테스트 중이며, 정식 출시일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자사의 초거대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기업들이 AI 서비스를 출시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에 진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2월부터 노코드 플랫폼 개발도구인 ‘클로바스튜디오’를 시범 서비스 중이다. AI 개발 여력이 부족한 스타트업과 중소상공인, 창작자들은 해당 서비스를 활용해 코딩 없이도 챗봇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현재 1000개가 넘는 업체가 사용 신청을 했다. 네이버는 올해 7월 출시되는 초거대 AI ‘하이버클로바X’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접목할 수 있는 기업 간 거래(B2B) 분야 서비스를 함께 출시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 역시 현재 가장 초점을 두고 있는 사업으로 B2B 분야를 꼽았다. KT는 지난달 18일 열린 KT클라우드 서밋 행사에서 초거대 AI ‘믿음(Mideum)’을 기반으로 ‘강화학습’ 기술력을 축적해 B2B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T클라우드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기밀정보가 유출되지 않는 AI 솔루션을 출시하기 위해 관련 기술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용 생성형AI 서비스를 두고 해외 기업과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난달 기업들이 자사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생성형AI를 사용하고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베드록(Bedrock)’을 출시했다. 오픈AI 역시 지난달 데이터에 민감한 기업 사용자를 위한 기업용 구독 모델인 ‘챗GPT 비즈니스’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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