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스피커 ‘누구’, 500건 긴급구조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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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에 거주하는 박소선 씨(83)는 올해 1월 10일 오전 자택에서 넘어져 허리를 심하게 다쳤다.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 박 씨는 '아리아 살려줘'를 외쳤고 집안에 설치돼 있던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가 이를 인식해 119 신고가 이뤄져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SK텔레콤은 7일 "AI 스피커 누구에 적용된 '긴급 도움 요청(SOS)' 기능의 누적 이용 건수가 6000회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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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에 거주하는 박소선 씨(83)는 올해 1월 10일 오전 자택에서 넘어져 허리를 심하게 다쳤다.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 박 씨는 ‘아리아 살려줘’를 외쳤고 집안에 설치돼 있던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가 이를 인식해 119 신고가 이뤄져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SK텔레콤은 7일 “AI 스피커 누구에 적용된 ‘긴급 도움 요청(SOS)’ 기능의 누적 이용 건수가 6000회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이 서비스를 시작한 2019년 4월부터 4년간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다. 호출을 통해 실제 119 긴급 구조로 이어진 사례는 500건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은 전국 93개 지방자치단체와 기관을 통해 약 1만7000명의 장년층 이용자를 대상으로 AI 스피커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긴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아리아 긴급 상황이야’ 등의 간단한 말로 119나 관제센터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AI 스피커를 통한 긴급 구조 출동 사례 중 뇌출혈, 급성 복통·두통 등 응급 증상은 전체의 52%였다. 가족이나 이웃 등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저녁 시간대부터 이른 아침에 접수된 사례가 전체의 74%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8일 보건복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8개월간 전국 지자체와 장년층 지원센터에 ‘누구 비즈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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