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부산시장배 전국바둑대회- 주요 부문 우승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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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판부터 바둑이 잘 안 풀렸습니다. 상황이 좋지는 않았는데 우승까지 하니 참 기쁘네요."
전국아마최강부의 시니어 부문 우승은 부산 출신 하성봉 씨가 차지했다.
전국아마최강부 주니어 부문의 우승자 김정선(34·경기도 안산) 씨는 "마지막까지 이길 줄 몰랐는데, 이번에 운이 많이 따랐다"고 웃어보였다.
'운'이라고 겸손하게 표현했지만, 사실 지난해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와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아마 최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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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 딛고 2연패…꾸준한 수련 덕분”
▮ 아마최강부 시니어 하성봉 씨
“첫 판부터 바둑이 잘 안 풀렸습니다. 상황이 좋지는 않았는데 우승까지 하니 참 기쁘네요.”
전국아마최강부의 시니어 부문 우승은 부산 출신 하성봉 씨가 차지했다. 하 씨는 아마추어 8단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끝까지 이겨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이 대회 아마최강부(시니어) 데뷔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거듭 최강 자리를 차지했다.
그는 일곱 살 때 입문했다. 꾸준히 바둑 수련을 해오며 다양한 전국 바둑대회에 참여해 30차례 이상 우승 경험이 있는 실력자이다. 이날 펼쳐진 결승전에서 초반에 앞서가다가 후반에 이르러 위기를 맞았지만,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대국을 이어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현재는 고향인 부산을 떠나 전북 전주에 거주하지만, 꾸준히 훈련한다”는 하 씨는 “이번 대회에 시간누적 방식인 피셔 방식이 도입돼 초반에 정신이 없었다”면서도 “대국이 이어질수록 차분한 페이스를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제한시간에 고전…운 따랐죠” 겸손
▮ 아마최강부 주니어 김정선 씨
“바둑의 매력은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는 데 있죠.”
전국아마최강부 주니어 부문의 우승자 김정선(34·경기도 안산) 씨는 “마지막까지 이길 줄 몰랐는데, 이번에 운이 많이 따랐다”고 웃어보였다. ‘운’이라고 겸손하게 표현했지만, 사실 지난해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와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아마 최고수다. 부산시장배 전국바둑대회도 몇 번 참가했는데 우승은 처음이다. 대회에 임한 전략을 묻자 김 씨는 “제한시간이 워낙 짧아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오로지 집중하려고만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바둑을 접했으며, 현재 아마 7단이다. 경기도 학원가에서 아이들에게 바둑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김 씨는 “바둑은 매번 다른 판을 마주한다는 점에서 늘 새롭고 재밌다”며 “취미로 즐기기에도 정말 좋으니, 다들 꼭 한 번쯤 해봤으면 한다”고 바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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