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의 인생홈런]‘완투의 사나이’ 정민철, 걷고-타고-들면 스태미나 완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민철 전 한화 단장(51)은 한국 프로야구 오른손 투수 최다승 기록 보유자다.
올해부터는 다시 방송사 해설자로 복귀했고, 지난달 출범한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직도 맡고 있다.
요즘 그는 일의 특성상 유니폼이나 야구 점퍼 대신 슈트를 많이 입는데 여전히 깔끔한 옷맵시를 자랑한다.
그는 자전거도 즐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09년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뒤 그는 지도자와 방송사 해설위원을 거쳐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한화 단장직을 수행했다. 올해부터는 다시 방송사 해설자로 복귀했고, 지난달 출범한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직도 맡고 있다. 요즘 그는 일의 특성상 유니폼이나 야구 점퍼 대신 슈트를 많이 입는데 여전히 깔끔한 옷맵시를 자랑한다. 탄탄한 몸을 유지하는 것은 그가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일이다.
그가 실천하는 건강 지키기의 기본은 ‘걷기’와 ‘타기’다. 그는 걷는 것을 좋아한다. 집 근처인 서울 한강변을 한 번에 2시간 내외로 걷는다. 그는 “운동화 신고 나가는 게 귀찮아서 그렇지 일단 나오면 ‘정말 잘 나왔다’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단장을 할 때는 고민이 너무 많아 훨씬 많이 걸었다”며 웃었다. 그는 자전거도 즐긴다. 산악자전거(MTB)를 타고 70∼80km씩 라이딩을 한다. 그는 “먹는 걸 좋아하다 보니 자전거로 맛집을 찾아간다. 예들 들어 경기 고양시 일산에 맛있는 냉면집이 있다고 하면 그곳을 목표로 정해 자전거를 타고 가서 먹고 돌아오는 식이다. 서울은 물론이고 인천, 경기 지역까지 많이 다녔다”고 했다.
얼마 전부터는 근력 운동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40대까지 주로 유산소 운동만 했다면 지금은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반반 정도 한다. 그는 “흔히 말하는 ‘3대 500(스쾃,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 중량을 합쳐 500kg의 무게를 드는 것)’ 같은 걸 목표로 하진 않는다. 내 몸에 맞춰 조금씩 중량을 늘려가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는 “데드리프트 110kg을 들 때는 흔한 말로 용을 써야 하는데 그럴 때 운동이 많이 된다”고 했다. 야구 중계 등으로 지방 출장을 갈 때는 꼭 밴딩을 챙겨서 간다. 숙소에서 틈틈이 고무줄을 당기며 어깨를 강화하고, 맨몸 스쾃을 통해 하체도 단련한다.
음식 조절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밀가루 음식을 최대한 멀리하고 국물과 튀김 요리도 잘 먹지 않는다. 그는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술자리는 가끔씩 한다. 다만 술자리가 예정된 날에는 그날 점심부터 먹는 것을 조절하는 편”이라고 했다. 그는 “라면도 아주 가끔 먹는다. 너무 좋아해서 포기할 순 없으니까 열심히 운동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1년에 한두 번 맛있게 먹는다”고 했다.
정민철은 선수 시절 잘생긴 외모로 ‘꽃미남’으로 불렸다. 언변이 좋고, 유머 감각도 뛰어나 주변에 사람이 많았다. 팬 서비스도 훌륭해 많은 팬으로부터 사랑받았다. 정민철은 “건강관리를 꾸준히 하는 것은 팬들에게, 또 시청자들에게 계속 건강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다”라며 “말하는 직업을 갖고 있는데 운동을 조금만 게을리 해도 머릿속에 떠오른 말이 입 밖으로 잘 나오지 않는다. 결국 체력이 관건인데 운동밖에 답이 없다”고 말했다.
이헌재 스포츠전문기자 uni@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北 “제2차 군사정찰위성 실패…10월에 3차 시도”
- [단독]軍, ‘北의 대남 핵무기 투하 시나리오’ UFS에 포함 검토… 美와 협의후 제외
- 한은, 기준금리 3.5% ‘5회 연속 동결’…성장률 전망 1.4% 유지
- 러 항공당국, 프리고진 사망 확인…“추락 비행기 탑승”
- 0세 유아 부모급여 月 70만→100만원
- 인도, 세계최초 달 남극 ‘터치다운’
- [단독]한국 전문가, 日 오염수 방류 현장서 2주에 1번씩 점검
- [르포]도쿄 마트 “후쿠시마 수산물 안전”… 주부들 “선뜻 손 안가”
- “화학물질 등록비만 60억, 화평법 피해 해외로”
- [오늘과 내일/이진영]완공 6년 만에 철거 얘기 나오는 박원순의 랜드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