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제작사, 한국독립영화 3년간 지원

김미주 기자 2023. 5. 8.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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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대만 영상 제작사와 손잡고 한국 장편독립영화 1편당 최대 10억 원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이례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해 눈길을 끈다.

BIFF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지난 3일 파크하얏트부산에서 대만 라이징필름즈 인터내셔널(Rising Films International CO., LTD)과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3년간 한국 장편독립극영화 제작투자 프로젝트 '라이징필름즈 인터내셔널 어워즈'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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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라이징필름즈와 프로젝트…선정된 1편에 제작비 10억 투자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대만 영상 제작사와 손잡고 한국 장편독립영화 1편당 최대 10억 원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이례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해 눈길을 끈다.

지난 3일 열린 BIFF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과 대만 라이징필름즈 업무협약식 모습.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BIFF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지난 3일 파크하얏트부산에서 대만 라이징필름즈 인터내셔널(Rising Films International CO., LTD)과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3년간 한국 장편독립극영화 제작투자 프로젝트 ‘라이징필름즈 인터내셔널 어워즈’를 시작했다. 라이징필름즈가 주관하고 BIFF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이 협력해 한국의 독창적인 장편 독립 극영화를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하는 순 제작비 10억 원 미만 한국장편독립극영화(다큐멘터리 제외)를 지원 대상으로 한다. 상반기 예심을 거쳐 오는 10월 7~10일 벡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기간 본심을 진행, 최종 1편을 선정한다. 선정된 작품에는 최대 10억 원의 제작비를 지원하며, 이 작품은 이듬해 BIFF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국내 관객과 만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해외 자본이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을 통해 한국의 유망 감독과 작품을 직접 발굴하고 세계 무대로 나갈 발판을 마련하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국장편독립극영화의 침체된 투자 상황에 비춰봐도, 매우 뜻깊은 기회다. 지난 3일 열린 협약식에는 BIFF 허문영 집행위원장,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오석근 운영위원장, 라이징필름즈 링크청 대표, 리오펑 CEO, 폴청 사장 등이 참석했다.

라이징필름즈 링크청대표는 “BIFF와 함께 전 세계를 견주는 원작 IP와 새로운 소재를 발굴하는 것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최대 10억 원의 제작비를 지원한다는 결정은 한국독립영화계에 정말 단비 같은 희소식이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적을 넘어 아시아영화인들이 손잡고, 협업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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