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공천개입 의혹 일파만파…野 “한동훈, 박근혜 때처럼 수사를”

조원호 기자 2023. 5. 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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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8일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7일 징계에 앞서 태 최고위원을 둘러싼 '대통령실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공천 개입' 수사한 검사 한동훈은 윤석열 대통령실도 같은 잣대로 수사하라"고 압박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도 이날 입장을 내고 "이진복 정무수석과 태영호 의원은 사실을 부인하지만 그런 해명을 믿을 국민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라며 "그간 끊임없이 대통령실이 당무에 개입했고 국민의힘이 '대통령실 출장소'로 전락했음을 보여주는 사건들이 터져 나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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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선거법 위반 중대범죄 강조

- “朴 전 대통령 기소와 같은 잣대를
- 與,태영호 녹취유출만 초점” 비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8일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7일 징계에 앞서 태 최고위원을 둘러싼 ‘대통령실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공천 개입’ 수사한 검사 한동훈은 윤석열 대통령실도 같은 잣대로 수사하라”고 압박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이 7일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을 둘러싼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의혹 등에 대해 수사 의뢰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리위 징계에 앞서 태영호 의원을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해서 수사 의뢰부터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강 대변인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은 대통령실이 여당의 당무와 공천에 개입했느냐는 것이지, 녹취의 유출자가 누구냐가 아니다”며 “보좌직원을 고발한다고 해서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의혹이 가려지느냐”라고 반문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도 이날 입장을 내고 “이진복 정무수석과 태영호 의원은 사실을 부인하지만 그런 해명을 믿을 국민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라며 “그간 끊임없이 대통령실이 당무에 개입했고 국민의힘이 ‘대통령실 출장소’로 전락했음을 보여주는 사건들이 터져 나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니라는 한 마디만으로 이번 일을 넘길 수 없다”면서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은 헌법과 공직선거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중대범죄다. 수사를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미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6년 새누리당 총선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번 논란처럼 당시에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문제였다”며 “현기환 당시 정무수석이 친박 인사의 총선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선거 전략을 수립했으며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에 관여했고 박 전 대통령이 이를 승인 공모했음이 드러나 처벌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일 때 기소한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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