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굴욕외교 다시는 반복 안돼” 與 “반일 가스라이팅 중단하라”

조원호 기자 2023. 5. 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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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방한한 7일 여야는 한일정상회담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기시다 총리의 방한과 관련해 "부디 윤석열 대통령께선 대일굴종외교를 바로 잡을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국익을 챙기는 데 만전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정권의 숱한 외교적 실책을 바로 잡고 성과를 내고 있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국익을 외면한 채 반일 선동과 외교 성과를 폄훼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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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한일정상회담 공방전

- 이재명 “국익 못 지키면 국력낭비
- 과거사 직접적인 사과 받아내야”
- 국힘 “日 콤플렉스 유지하라 선동
- 민주 우물안 개구리 모습이 굴욕”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방한한 7일 여야는 한일정상회담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이 열리는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회원들이 규탄 집회를(왼쪽), 한미동맹강화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이 환영 집회를 동시에 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기시다 총리의 방한과 관련해 “부디 윤석열 대통령께선 대일굴종외교를 바로 잡을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국익을 챙기는 데 만전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쓴 ‘간도 쓸개도 다 내주고 뒤통수 맞는 굴욕외교, 다시는 반복돼선 안 된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주문했다.

그는 “셔틀 외교의 복원은 다행스러운 일이라 평가할 수 있지만 퍼주기에 대한 일본의 답방 자체가 외교의 목표가 될 순 없다”며 “국익을 지키지 못하는 셔틀 외교의 복원은 국력 낭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이 채워야 할 물의 반 컵이 있다면 그것은 강제 동원에 관련한 역사적 책임을 분명하게 인정하는 것”이라며 “물의 반 컵을 건넸으면 나머지 반 컵을 채워야지, 다 마시고 빈 컵 돌려주러 오는 방한이 돼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대법원판결을 무시한 채 피해자 동의도 없이 밀어붙인 강제 동원 해법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나아가 과거사에 대한 총리의 직접적이고 분명한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후쿠시만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우리 국민은 물론 국제사회의 우려가 큰 만큼 해양 투기 계획을 철회하고 국제적 공동 검증 및 조사부터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면서 “이런 선조치 없는 일본의 농·수산물 수입 요구는 사전에 차단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반일 몰이’를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일본에 대한 콤플렉스와 반일 감정을 끝 없이 유지하라는 ‘대국민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다”며 “제1야당이 ‘우물 안 개구리’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야말로 굴욕적 모습이고, 글로벌 중추 국가 대한민국의 수치”라고 비난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정권의 숱한 외교적 실책을 바로 잡고 성과를 내고 있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국익을 외면한 채 반일 선동과 외교 성과를 폄훼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윤석열, 기시다의 시간이 열렸다”며 “양국은 사과와 용서를 통해서 과거를 넘어 미래로 나아가는 강력한 협력관계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두고 반일 몰이, 국익 자해 행위를 계속(하는) 중”이라며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한일 정상회담까지 정쟁과 선동의 대상으로 삼는 제1야당의 저열한 정치에 참담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정으로 국민과 나라를 위한다면 저열한 반일 선동, 반국가적 폭주를 당장 멈추고 정상외교에 협력해야 한다”며 “그게 진짜 극일의 길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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