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리포트] 지옥과 천당을 맛본 변준형, KGC인삼공사의 통합우승을 견인

이수복 2023. 5. 8.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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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준형(186cm, G)이 지옥과 천당을 맛본 끝에 KGC인삼공사의 통합우승을 견인했다.

4쿼터와 연장에서도 변준형은 박지훈(184cm, G)과 배병준(189cm, G) 등 앞선 가드들과 함께 SK의 드롭존을 깨는 공격과 뺏는 수비를 바탕으로 KGC인삼공사의 리드를 이끌었다.

결국, 변준형의 자신감 넘치는 공격이 KGC인삼공사의 에너지가 된 가운데 팀 승리와 우승을 동시에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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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준형(186cm, G)이 지옥과 천당을 맛본 끝에 KGC인삼공사의 통합우승을 견인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7차전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100-9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인삼공사는 통산 네 번째 우승과 함께 단일 시즌 트레블(정규리그, EASL, 플레이오프)를 작성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6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3승 3패로 동률을 이룬 양 팀은 이날 경기에서도 1쿼터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KGC인삼공사는 오마리 스펠맨(206cm, F)이 포스트에서 자밀 워니(199cm, C)에게 밀리지 않았고 SK는 김선형(186cm, G)과 최성원(184cm, G)의 득점을 앞세워 4쿼터까지 91-91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연장에서도 우승의 향방은 안갯속이었다. 리드 체인지의 반복 속에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의 자유투 성공과 수비성공으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7차전 승리의 원동력에는 주전 가드 변준형의 역할이 컸다. 6차전 15점 6어시스트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끈 변준형은 그날의 기운을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갔다. 1쿼터 외곽과 함께 수비에서도 스틸 2개로 압박했다.

변준형은 2쿼터에 박지훈과 출전시간을 분배하며 출전했고 2쿼터 6분 6초를 남기고 SK 최부경의 오펜스 파울을 유발했고 5분 43초를 남긴 상황에서는 트랜지션으로 스펠맨의 덩크를 어시스트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쿼터에도 변준형은 몸놀림이 가벼웠다. 6차전에서 보여준 돌파 능력과 동료를 활용하는 팀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변준형은 3쿼터 6분 50초를 남기고 속공에서 유로스텝으로 레이업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바로 수비에서 최성원의 슛을 정확하게 블록해 버린 장면은 압권이었다.

4쿼터와 연장에서도 변준형은 박지훈(184cm, G)과 배병준(189cm, G) 등 앞선 가드들과 함께 SK의 드롭존을 깨는 공격과 뺏는 수비를 바탕으로 KGC인삼공사의 리드를 이끌었다.

결국, 변준형의 자신감 넘치는 공격이 KGC인삼공사의 에너지가 된 가운데 팀 승리와 우승을 동시에 만들었다. 변준형의 이날 기록은 16점 6어시스트로 본인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사실 변준형은 이번 시리즈에서 3차전 2점에 그쳤고 승부처에서 공격이 터지지 않으면서 KGC인삼공사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팬들 역시 변준형의 부진에 반신반의 하며 변준형의 플레이에 물음표를 보냈지만, 변준형은 6차전에서 부활의 모습을 보여줬고 7차전에서 그동안의 부진을 씻는 활약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팬들에게 알렸다.

프로 입단 이후 두 번째 우승 반지를 낀 변준형은 이제 상무에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다. 변준형이 우승의 기운을 안고 상무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뽐낼지 팬들은 그의 손끝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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