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한일 셔틀 외교에 한미일 협력 강화 계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 주요 언론은 한일 정상간 셔틀 외교가 복원되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한미일 3국 협력이 더 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또 기시다 총리의 과거사 발언이 다수 한국인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고, 과거처럼 역사 문제가 언제든 양국 관계의 현안으로 재부상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 주요 언론은 한일 정상간 셔틀 외교가 복원되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한미일 3국 협력이 더 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또 기시다 총리의 과거사 발언이 다수 한국인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고, 과거처럼 역사 문제가 언제든 양국 관계의 현안으로 재부상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기시다 총리의 방한과 관련한 기사에서 "윤 대통령의 일제 강제징용 해결책 발표 등의 조치가 셔틀 외교 복원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국가 관계를 심화하겠다는 한일 양국의 다짐은 과거의 불만을 뒤로하고 더 협력할 것을 한일 양국에 촉구해온 미국 입장에서는 고무적인 신호"라고 밝혔습니다.
NYT는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기시다 총리가 "마음이 아프다"고 한 발언에 대해선 "야당 지도자를 비롯해 많은 한국인이 요구한 분명하고 직접적인 사과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일본 지도자의 서울 방문으로 12년만에 셔틀 외교 재개'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과 일본은 중국의 경제·군사적 부상 및 북한의 핵 야욕에 따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간에, 또 미국과 긴밀하게 협력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과거사 문제와 관련한 기시다 총리의 발언에 대해 "새로운 사과 대신 일본의 과거 지도자들의 성명을 강조하는 것을 선택했다"면서도 "기시다 총리는 개인 성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식민 통치하 한국 국민의 가혹한 생활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했다"고 말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윤 대통령이 국내 정치적 비용에도 불구하고 대일본 조치를 취하면서 한일 관계가 개선된 현재 상황을 전한 뒤 "도쿄와 서울이 더 긴밀해질수록 미국과의 미사일 방어도 더 통합적이고 실시간으로 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면서 "이는 북한과 중국의 군사적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동맹의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앤드루 여 브루킹스연구소 한국 석좌는 이 매체에 한일 관계 개선과 관련, "이는 다양한 분쟁 지역에서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이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는 통합 억제를 진전시키려는 바이든 정부의 바람에 부합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아연 기자 (nich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이번에도 강제동원 사과·배상 없었다
- ‘피식대학’, 웹 예능으로 백상을 거머쥐다 [뉴스를 만나다]
- 과거사 사죄 없이 강제동원 “슬픈 경험 가슴 아파”
- ‘오염수 방류’ 후쿠시마에 한국 시찰단 파견 합의
- [단독] ‘무자비한 발차기’ 지하주차장서 학교폭력…경찰 수사 중
- 필름 더미에서 찾은 ‘전성기 영상’…“보고 싶은 강수연” 추모 물결
- 미국 텍사스주 쇼핑몰 총기난사 9명 사망…수백 명 혼비백산
- ‘누리호 3차 발사’ 준비 이상 무…실용위성 태우고 우주로
- 인기 없던 새 국왕 “섬기겠다”…“나의 왕 아니다” 외침도
- 7년 째 소송 중…“자괴감·우롱당한 느낌” [취재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