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부상병동인데 철인마저 또 이탈, 韓승률왕 0점대 ERA는 붕괴…결국 최하위 추락, KT 어쩌나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5. 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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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KT 위즈의 2023시즌이 심상치 않다.

3연패에 빠진 KT는 8승 17패 2무 승률 0.320으로 최하위에 내려앉았다.

KT가 최하위에 자리한 건 지난해 4월 1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87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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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KT 위즈의 2023시즌이 심상치 않다. 팀 성적이 좋아 심상치 않은 게 아니라, 부진의 끝이 어디까지 일지 몰라 더 고심이 크다.

KT는 지난 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2-6으로 패했다. 3연패에 빠진 KT는 8승 17패 2무 승률 0.320으로 최하위에 내려앉았다. KT가 최하위에 자리한 건 지난해 4월 1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87일 만이다.

KT가 최하위로 추락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타선도 타선이지만, 마운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KT는 4월 20일부터 지난 7일까지, 14경기(1승 1무 12 패)를 치르는 동안 선발 평균자책이 5.05로 리그 최하위다. 외인 듀오 웨스 벤자민과 보 슐서가 각각 7.27, 6.88로 부진하다.

특히 KT 선발진 가운데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던 엄상백도 7일 무너졌다. 4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평균자책이 0.53에서 2.57로 올랐다. 불펜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KT 불펜의 평균자책은 6.02로 리그 최하위다.

KT는 현재 부상 병동이다. 최근 몇 시즌 동안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외야수 배정대, 투수 주권과 김민수는 개막을 함께 하지 못했다. 아직 1군 콜업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또한 소형준이 부상으로 빠졌다가 복귀를 했지만 강백호와 앤서니 알포드가 정상 컨디션을 가져오지 못하며 최근 결장하는 경기가 많았다. 박병호도 곧 돌아올 예정이지만, 현재 1군 엔트리에 빠져 있다. 차포 떼고 경기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설상가상으로 4월, 자신의 친 타구에 맞았다가 한동안 이탈했던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이 또 이탈했다. KT 관계자는 “5일 훈련 중 좌측 발에 통증을 느껴 병원 진료를 받았으며, 진단 결과 좌측 두 번째 발가락 미세골절로 약 4주의 보존적 치료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2007년과 2010년 제외, KBO리그에 있는 동안 꾸준하게 110경기 이상을 출전해 온 황재균의 이탈은 뼈아프다.

우천 취소로 꿀맛 같은 이틀을 쉬고 7일 한화전에 나섰으나 패했다. 3연패. 그래도 KT는 희망을 찾아야 한다. 박병호가 10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 맞춰 콜업될 예정이며, 김민수도 퓨처스리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시즌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불운이 왔던 내야수 장준원도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KT는 분위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KT는 금주 홈 6연전을 가진다. 9일부터 11일까지 NC 다이노스, 12일부터 14일까지 롯데 자이언츠를 만난다. 더 이상의 패배는 뼈아프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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