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ucing risks from the reversed rate gap (KOR)

2023. 5. 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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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일부 은행파산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물가상승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미국 기준금리 상단과 한국과의 금리차는 역대 최대인 1.7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시중은행 수신금리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금리보다 낮은 것도, 이제까지 대체로 기축통화국인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낮게 유지된 것도 그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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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uthorities must demonstrate their presence to investors at home and abroad during volatile times.

The U.S. raised the policy rate by a quarter percentage point from 5 to 5.25 percent, the highest since 2007. The U.S. central bank still found the need to control inflation despite the economic and banking strains from relentless tightening. The additional rate increase has caused a gap of record 175 basis points between the U.S. and Korean base rates.

As interest rate reflects financial risks, it is supposed to go down when the risk is smaller. That’s why commercial banks offer lower deposit rates than savings banks. The Fed’s interest rate is generally lower than Korea’s for the same reason, as the dollar is a key currency.

When the interest rate of the Korean won is lower than that of the U.S. dollar, capital would chase U.S. assets for higher returns. In that case, the Korean won’s value against the U.S. dollar falls, causing jitters across the capital market in Korea.

Of course, foreign capital does not move entirely on rate terms. Other macroeconomic factors — such as growth outlook, expected exchange rate, profit incentives and volatility in the global market — also affect the movement. The Bank of Korea (BOK) also does not see a specific impact of the rate gap on the behaviors of foreign investors in Korea.

In fact, foreign investment has not sharply declined during past inverse periods. For instance, foreign investments in the Korean capital market rather increased when the U.S. rates were higher than Korea’s up to 150 basis points from June 1996 to March 2001; up to 100 basis points from August 2005 to September 2007; up to 85 basis points from March 2018 to February 2020, and up to 175 basis points from July last year to the present. Actually, foreign investment in Korean stocks and bonds recorded a net inflow of $16.8 billion during the first episode, $30.5 billion in the second and $40.5 billion in the third.

Still, past behavior cannot be a source of comfort. The latest gap is the biggest, while the macroeconomic conditions for Korea are not good. The International Monetary Fund downgraded this year’s growth outlook for Korea to 1.5 percent, which is below the BOK’s estimate of 1.6 percent. The average outlook from major investment banks is lower at 1.1 percent.

That’s not all. Korea’s current account balance has been in the red for the second consecutive month for the first time in 11 years. The trade balance is also running a deficit steak for the 14th straight month.

Financial authorities vowed “extraordinary vigilance” against uncertainties in the financial and foreign exchange market during an emergency meeting. The pledge must not end in rhetoric. The authorities must demonstrate their presence to investors at home and abroad during volatile times.

역대 최대폭 한미금리 역전...위험관리 중요해졌다

외자 유입됐던 과거 금리 역전기만 믿지 말고 정책당국 할 일은 한다는 시장의 신뢰 얻어야

미국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일부 은행파산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물가상승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연방준비제도가 지난해 3월 이후 10회 연속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미국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수준인 5.00∼5.25%까지 올랐다. 미국 기준금리 상단과 한국과의 금리차는 역대 최대인 1.7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위험도가 낮으면 위험의 대가 성격인 금리도 낮아야 자연스럽다. 시중은행 수신금리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금리보다 낮은 것도, 이제까지 대체로 기축통화국인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낮게 유지된 것도 그런 이유다. 내외의 금리차가 벌어지면 더 높은 수익을 좇아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고 원화가치 하락(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환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

물론 외국인 투자자금이 금리만 보고 움직이는 건 아니다. 금리 이외에 경제성장 전망, 환율기대, 차익거래 유인, 글로벌시장에서의 위험 선호 정도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내외 금리차가 외국인 투자 태에 미치는 영향이 뚜렷하지 않다고 한국은행이 분석하기도 했다.

실제로 과거 금리 역전기에 외국인 투자는 줄지 않았다. 이제까지 미국과의 내외 금리 역전현상은 ①1996년 6월~2001년 3월(최대 1.50%포인트) ②2005년 8월~2007년 9월(최대 1.00%포인트) ③2018년 3월~2020년 2월(최대 0.85%포인트) ④지난해 7월~현재(최대 1.75%포인트) 등 네차례 벌어졌다. 이 기간에 외국인 자금이 외려 더 들어왔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외국인 자금은 ①168억 달러 ②305억 달러 ③405억 달러가 순유입됐었다.

그렇다고 마냥 안심할 일도 아니다. 지난해 7월부터 이어진 이번 금리 역전기는 한국경제가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큰 폭의 내외 금리차라는 점에서 경제주체 모두 긴장하고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거시경제 여건도 좋지 않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성장률을 정부나 한국은행(1.6%)보다 낮은 1.5%로 전망했다. 주요 투자은행(IB)들의 전망 평균치(1.1%)는 더 낮다. 외환시장도 수급상 불안한 행보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경상수지가 11년 만에 두 달 연속 적자다. 무역수지는 14개월째 적자다.

정부는 어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가능성에 ‘각별한 경계감’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형식적인 수사에 그쳐선 안 된다. 요즘처럼 불안한 시기에는 정책당국이 할 일은 하고 있다는 신뢰를 국내외 투자자에게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럴 때일수록 전기요금 인상부터 근로시간제 합리화까지 필요한 개혁은 눈치 보지 않고 실천한다는 메시지 역시 흔들려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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