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S] 그랜드 파이널 4위 차지한 다나와 "사우디에선 우승컵 차지할 것"
7일 저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배틀 아레나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된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1' 그랜드 파이널 3일차에서 17 게이밍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 중 하나인 다나와 e스포츠는 3일차에서 서서히 두각을 드러내며 최종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아래는 다나와 선수단과 신명관 감독이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다.
PGS 1에 대한 총평을 부탁한다
신명관 감독: 우리가 1일차나 2일차 때 부진했다. 3일차 들어서 단점도 어느 정도 나왔지만, 그 단점을 보완하며 성적 그래프가 우상향했다는 점에 만족한다. 다음 PGS에선 우리의 전략이나 전술을 보완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서울' 조기열: 각자 가진 개인의 단점들을 보완하려고 했고, 그 부분에 만족을 하고 있다.
'이노닉스' 나희주: 3일 연속 경기를 해서 피곤하다. 돌아가서 맥주를 마시고 싶다.
'로키' 박정영: 대회가 끝나서 아쉬움만 남는다. 그렇다고 쳐지거나 그런 기분은 아니다. 앞으로 열릴 대회에서 우리가 얼마나 더 잘할지에 기대가 생긴다.
'살루트' 우제현: 내가 했던 대회 중에 제일 실망스러웠다. 팀원들이 잘해줘서 4위까지 올라갈 수 있어섲 좋았다.
MVP 선정 소감이 궁금하다
서울: MVP라는 걸 아예 모르고 있었다. 뜻밖으로 받게 되어 얼떨떨하다. 받았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고, 더 성장했다고 느낀다.
2019년 이후 한국이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해외팀들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서울: 중국과 유럽과 한국의 차이는 많이 없다. 아무래도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서 차이가 난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중국과 유럽이 보여줬다.
참가한 대회 중 제일 실망스러웠다고 했는데, 어떤 점이 실망스러웠나
살루트: 전체적으로 다 못했다고 생각해 딱히 찝을 게 없다. 골고루 못했다.
PGS 1 챔피언인 17 게이밍을 평가해보자면
서울: 단단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이노닉스: 잘하는 팀이다. 잘했기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
로키: 사실 별 생각이 없다.
살루트: 17 게이밍 중에 개인적으로 '릴고스트'가 잘했다고 생각한다. 우승을 이끈 주역이 아닌가 싶다. 전체적으로 17 게이밍 선수들이 실수 없이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랜드 파이널 1일차에서 부진했던 원인은 무엇이었나
서울: 첫째날은 3일차 때 하던 경기와 지금과 별반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 게임이 18라운드를 하기도 하고, 처음에 실수를 하면 올라가기 어려운 건 맞다. 1일차와 3일차 때 변함없이 똑같이 했다. 우리가 생각했을 때 후반을 가면 갈수록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에는 3일차의 모습이 1일차부터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
PGS 1을 통해 얻은 게 있다면 무엇인가
서울: 오더로서 성장했다. 팀원들과 소통하는 법도 많이 배웠다.
이노닉스: 좀 더 단단하게 게임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걸 배웠다.
로키: 한국팀이 세계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단 생각을 최근에 안 했는데, 다나와와 함께하게 되면서 연말까지도 한국팀이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한다.
살루트: 팀원들과 좀 더 단단해진 계기가 됐다. 확실히 해외에 나온 경험이 좋았던 것 같다.
그룹 스테이지와 승자 브래킷 인터뷰에서 인게임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고 했는데, 잘 해결이 된 것인가
이노닉스: 어느 정도 보완은 됐는데 완벽하지 못해서 우승을 못했다. 아직 좀 부족하다.
로키: 똑같은 생각이다. 점차 나아지는 중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PGS 1 이후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서울: PGS 2에 올라가기 위해 1위를 하고 싶다. PGS 2에 진출한다면 PGS 1에서 못했던 걸 보완해서 우승을 하고 싶다.
이노닉스: 리그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로키: 라운드를 진행하면서 우리가 실수 없는 판들이 점차 많아졌으면 한다. 다음에는 우승하겠다.
살루트: 모든 대회와 게임을 재미있게 하고 싶다.
신명관 감독: 다음 목표는 이번 PGS 1에서 4위를 했다. PGS 선발전에서 잘 준비하고 진출한 다음, 사우디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
이번 PGS 1에서 인상 깊었던 팀은 어디였나
서울: 아무래도 17 게이밍이다. 17 게이밍이 매번 문제점을 고쳐오고, 세계 대회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노닉스: 어센드였다. 생각보다 야무지게 잘해서 놀랐다.
사우디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게 목표라고 했는데, 이를 달성하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은
신명관 감독: 배틀그라운드 자체가 실수를 안 할수가 없는 게임이긴 하지만, 그 실수를 메우기 위해 서로 소통을 중요시 해야 한다. 그 부분을 제일 신경쓰게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서울: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그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린다.
이노닉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다음 대회에선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로키: 항상 못하든 잘하든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 안티팬도 팬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건전한 응원 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살루트: 팬분들을 재밌게 해드리는 것이 목표인데, 그걸 이루지 못해 아쉽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신명관 감독: 다같이 고생했다. 선수단과 팀 스태프 모두가 고생했기 때문에 그랜드 파이널 성적이 4위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선수들도 힘들겠지만, 팀 스태프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다음 PGS를 위해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이미지=크래프톤 제공
이한빛 venat@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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