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년 증권맨' 최준식 전 한일증권 사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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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년간 '여의도 증권맨'으로 살아온 최준식 전 한일증권 사장이 별세했다.
7일 유족 측에 따르면 최 전 사장은 전날 오전 2시34분쯤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1981년 사장에 올라 1990년까지 한일증권·한진투자증권(현 메리츠증권) 사장을 지냈다.
1990년부터는 신영증권 고문을 맡아 올해 초까지 여의도 사무실에 출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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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년간 ‘여의도 증권맨’으로 살아온 최준식 전 한일증권 사장이 별세했다.
고인은 한국전쟁에 참전해 나라를 지켰던 원로 증권인으로도 꼽힌다. 6·25 전쟁 때 인민군에 잡혀 신의주까지 끌려갔으나 밤길을 틈타 서울로 걸어 돌아온 뒤 국군에 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 최병욱씨는 “병원에 입원하신 뒤에도 털고 일어나면 출근하시겠다며 따로 옷을 준비해놓고 있었다”며 “시세차익보다 배당과 장기투자를 중시하는 등 주식의 기본가치를 중요하게 여겼다”고 전했다.
유족으론 부인 윤석진씨와 사이에 2남2녀(최병욱·최선영·최성윤·최원석)와 사위 김영석(연세대 명예교수)·배리 딕슨씨, 며느리 김명경·리베카 최씨 등이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은 8일 오전 10시20분이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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