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강철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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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는 이번 2023시즌이 시작한 뒤 9경기 동안 무패(5승4무)를 달렸다.
무패가 끊긴 포항이 바로 연패를 당했다.
포항은 지난 6일 제주도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1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포항(승점 19)은 3위에 머물렀고, 5위 제주(5승2무4패·승점 17)는 최근 6경기에서 5승1패를 거두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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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골에 역전까지… 1-2 ‘쓴 맛’
수원, 수적 열세에도 강원 격파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는 이번 2023시즌이 시작한 뒤 9경기 동안 무패(5승4무)를 달렸다. 신진호와 임상협 등 주축들이 이탈해 올해 어려움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고영준과 이호재 등 젊은 피의 활약이 빛났다. 하지만 무패 행진의 부담감이 컸던 것일까. 무패가 끊긴 포항이 바로 연패를 당했다.
포항은 지난 6일 제주도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1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자책골을 포함해 후반에만 2골을 내주며 뼈 아픈 역전을 당했다. 지난달 30일 인천 유나이티드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던 포항의 시즌 첫 연패다. 포항(승점 19)은 3위에 머물렀고, 5위 제주(5승2무4패·승점 17)는 최근 6경기에서 5승1패를 거두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포항은 선제골을 넣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3분 김승대의 패스를 받은 백성동이 상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제주가 후반에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제주는 후반 3분 만에 상대 자책골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10분 코너킥 찬스에서 김봉수가 역전골을 터트렸다. 포항은 만회골을 위해 총공세에 나섰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같은 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선 수원FC가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에도 강원FC에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3경기 무승(2무1패)에서 탈출한 수원FC는 6위(4승3무4패·승점 15)로 올랐고, 3연승에 실패한 강원은 11위(2승4무5패·승점 10) 자리를 유지했다.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열린 FC서울과 전북의 경기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3만7008명의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K리그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승점 20(6승2무3패)이 된 서울은 포항에 승점 1 차로 앞서며 2위를 지켰다. 김상식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뒤 김두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끈 전북은 반등에 실패했다.
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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