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최악'...리버풀 팬들은 '감동'↔아스널 팬들은 '경악'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하룻 사이로 밝혀진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명문팀의 다음 시즌 유니폼에 대해서 극과 극의 반응이 쏟아졌다. 리버풀의 유니폼에 팬들이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아스널의 유니폼에 대해서는 최악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더 선은 7일 ‘챔피언스 리그에서 입을 아스날 어웨이 키트는 팬들로부터 최악이라는 비난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스널은 아직 공식적으로 유니폼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팬들 사이에서 이 키트가 유출돼 소셜미디어에 떠돌아 다니고 있는 실정이다.
아스널은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최소 2위를 할 것으로 이미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확정됐다. 지난 달 맨체스터 시티에 패했을 때 챔스리그 진출은 확정되었다.
그때 입을 챔피언스 리그 원정 유니폼이 최근 소셜미디어에 유출됐다. 팬들은 혐오감을 느낄 정도라는 것이 대체적인 품평이다. 특히 아스널은 2016-17 시즌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하는데 유니폼이 형편없다는 것이다.
일부 팬들은 아디다스가 아스널의 원정 경기를 위해 제작한 키트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것이 언론의 전언이다. 2019년부터 아스널 유니폼을 제작했던 아디다스는 매년 칭찬을 받았는데 이번만은 아닌 듯 하다. 최신 디자인이 전통에서 벗어났다는 것이 아스널 팬들의 반응이다. 아스널 유니폼은 상의 와 양말은 밝은 형광색의 녹색을 바탕으로 한다. 그리고 어떤 의미인지 모를 검은색 물결 무늬가 어지럽게 그려져 있다.
그래서 팬들은 몇 년 동안 본 것 중 최악의 아스날 키트임에 틀림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반면 리버풀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다음 시즌 유니폼에 대해서는 팬들이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고 한다. 미러가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리버풀의 새로운 키트는 50년전 첫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때 입었던 유니폼을 바탕으로 제작했다고 한다. 그동안의 팀의 역사를 유니폼 전면과 뒷면에 담아 역사성을 강조했다.
특히 다음시즌 입을 홈키트는 ‘안필드의 아이콘’인 빌 샹클리 감독에게 헌정하는 유니폼이다. 샹클리 감독은 1959년부터 1974년까지 리버풀의 감독이었는데 팀 역사상 최초로 1972-73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했다.
뒷면에는 1989년 힐스버러 참사로 사망한 팬들을 기리기위해서 엠블럼과 숫자 97, 영원한 불꽃이 있다. 힐스버러 참사는 리버풀 경기를 보기위해 버스를 타고 힐스버러 스타디움까지 찾아갔지만 경기장 입장을 위해 한꺼번에 몰려들다 그만 97명이 압사와 후유증으로 사망한 사건이다.
[리버풀과 아스널의 유니폼. 사진=구단 관련 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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