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러는 긴장해야 한다!"…산전수전 다 겪은 노장 감독의 '경고'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설적 공격수 앨런 시어러를 향해 '긴장해야 한다'고 경고한 감독이 있다. 그는 산전수전 다 겪은 75세 노장 감독 로이 호지슨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이다. 시어러는 긴장시키고 있는 이는 바로 해리 케인(토트넘)이다.
토트넘은 6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EPL 35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메이슨 감독대행의 첫 승을 선물로 준 이는 케인이었다. 선발 출전한 케인은 전반 45분 포로의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 지었다. 이 골로 케인은 EPL 통산 209골을 신고, 웨인 루니를 제치고 역대 2위로 올라섰다. EPL의 득점 역사가 새로 써지는 순간이었다.
이제 케인 앞에는 시어러만 남아있다. 시어러는 총 260골로 압도적 1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이 기록을 케인이 넘어설 가능성이 존재한다. 케인은 여전히 젊기 때문이다. 케인은 한 시즌 30골을 터뜨린 경험도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2시즌 정도 더 뛰면 시어러는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호지슨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바 있고, 이때 케인과 함께 생활한 적이 있다. 토트넘전을 마치고 호지슨 감독은 "내가 대표팀 감독을 하는 동안 케인은 항상 골을 넣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케인의 재능은 엄청나다. 공을 잡고, 공간을 만들고, 슈팅으로 이어가는 그 방식, 또 케인은 공중에서도 강하다. 이날 경기에서 그것을 다시 보여줬다. 케인은 빛났고, 토트넘이 이겼다. 케인은 정말 훌륭한 선수다. 토트넘을 위해 한 일은 위대하다"고 극찬했다.
또 호지슨 감독은 "케인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강해지고 있다. 케인은 아직 젊다. 여전히 강한 숨을 쉬고 있다. 때문에 시어러는 긴장해야 한다. 시어러가 걱정할 필요가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해리 케인, 로이 호지슨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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