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1938’ 김소연, 홍백탈 류경수와 눈물 포옹...이동욱 배신?[종합]
‘구미호뎐1938’ 류경수가 홍백탈이었다.
7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구미호뎐1938’에서는 이동욱과 재회한 김소연이 홍백탈 류경수를 만나 눈물을 보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현세로 돌아가지 못하고 일제강점기에 갇힌 이연(이동욱)은 담배 냄새를 맡고 뒤에 앉은 승객에게 “담배 안 꺼? 애도 있고 개도 있는데. 빨리 꺼”라고 분노했다.
같은 기차 다른 칸에 오른 류홍주(김소연)는 중요한 날이니 예쁘게 부탁한다며 거울을 바라봤다.
화물칸에 갇힌 구신주(황희)는 이연이 자신만 이 시대에 남겨놓고 집에 간 거 아니냐며 일본군에게 “어디로 가는 열차예요?”라고 물었고 만주라는 말을 들었다.
역사를 더듬던 구신주는 “만주 731부대”라고 깨달았다.
탈의파(김정난)는 미래의 내가 자신을 여기로 보냈고 임무를 완수했으나 이랑(김범)이 죽어가고 있어서 예정된 시간보다 한참 지각을 했다는 이연에 “네가 선택한 거 아니냐. 돌아갈지 여기 남아 동생을 살리지”라고 말했다.
이연은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니 보내 달라고 호소했으나 캐비닛은 열리지 않았다. 방법이 있긴 하다고 말한 탈의파는 이연에게 심부름을 해주면 말해주겠다며 “아침에 부산에서 출발한 열차에 만파식적이 실렸다”라고 일을 시켰다.
탈의파가 봉인해 둔 만파식적을 제대로 연주하면 산 하나를 통째로 날릴 수 있다고 말한 이연은 경성까지 1시간이 남았다며 이랑에게 잡자고 말했다.
일본군 손에 들어간 만파식적에 이연은 한 놈이 잡아 족치자고 말했고 이랑은 “기다려 봐. 곧 굴다리가 나오거든”이라고 미소 지었다.
그 시각 구신주는 같은 칸 사람들에게 여기서 나가야 한다며 문만 열면 된다고 말했고 류홍주는 곧 굴다리라는 말에 칸을 벗어났다.
굴다리에 진입해 어둠에 휩싸이자 이랑은 자신의 수하들을 시켜 만파식적과 함께 칸에 있는 사람들의 물건들을 훔치게 했다.
이때 진짜 만파식적을 가지고 있던 류홍주는 도끼로 위협하며 뭐 하는 년이냐 묻는 이랑 수하에게 “나? 예쁜데 싸움 잘하는 년”이라며 단숨에 무리를 제압하고는 “재미있어. 다음 너”라고 손가락을 까딱였다.
일등석이 털렸다는 소식에 일본군들은 열차를 봉쇄했고 류홍주는 만파식적을 들고 미소짓다 사이토 아키라(임지호)에게 빼앗기며 얼굴을 주먹으로 맞았다.
이에 류홍주는 “나 쳤어? 나 오늘 세상에서 제일 예뻐야 하는 날인데?”라고 분노했고 물건은 일본 것이라는 말에 “아닌데? 홍주 것인데?”라며 그의 팔을 부술 듯 잡았다.
사이토 아키라와 싸우던 류홍주는 “너 사람 아니구나?”라고 물었고 그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요물이 조선에만 있는 건 아닌 거든”이라고 답했다.
결국 류홍주는 만파식적을 손에 잡고 “내 거야!”라고 말한 뒤 사이토 아키라를 열차 밖으로 던져 버렸다.
피리를 빼앗겼다는 수하의 말에 이랑은 “어떤 놈이야!”라고 말했고 “나야~”라는 류홍주 음성이 들렸다.
기차 칸 문을 연 이연은 꽃다발을 받으며 환영한다는 말을 듣고 당황했다.
류홍주(김소연)는 이연을 돌아보며 “오랜만이야. 여우”라고 미소 지었고 네 놈이 왜 여기 있냐는 이연에게 다가가 “보고 싶었어. 아직도 그 인간 여자 못 잊었니?”라며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손 떼라고 물러서는 이연에게 류홍주는 여전히 조신하다고 여유를 부렸고 아군인지 적군인지 묻는 이랑에게 “네 형수 될 분이다”라고 밝혔다.
이제 그만 튕기고 나랑 살자고 말한 류홍주는 이연이 원하는 물건을 흔쾌히 넘겨줬다.
이연은 “고맙게 잘 받을게. 그런데 혼인은 안 돼. 이 결혼이라는 건 당사자의 동의가 있어야 하고 나는”이라고 말했고 류홍주에게 얼굴을 얻어맞았다.
분노한 류홍주는 “네가 뭔데 날 거절해. 오늘을 위해 드레스도 사고 머리도 하고 꽃도 이렇게 다. 그런데 날 망신시켰어”라고 정색했다.
이랑이 조용히 도망치자 류홍주는 부하에게 자신의 혼인님을 찾으러 오라고 말하고 이연에게 “넌 나와”라고 미소 지었다.
류홍주는 이연에게 “왜 나만 안 주는 거야. 한 번 줄 수도 있잖아!”라고 분노했다. 임자가 있는 몸이라며 당황하는 이연에 그는 “그 임자 죽었어! 내가 알아!”라며 테이블을 집어던졌다.
이연은 “홍주야! 우리 이성적으로 대화 좀 하자. 너 그래도 명색에 전직 산신인데 인간들에게 피해 입히면 돼, 안 돼?”라고 설득했고 류홍주는 “안 돼. 나도 이성적으로 말할게. 너 내 거 해라. 오늘만 두 번이나 나 깐 거야?”라며 드레스를 찢어버렸다.
칼을 이연에게 들이댄 류홍주는 그가 도망치자 뒤쫓아가기 시작했다. 기차 위에서 이연과 결투를 벌이던 류홍주는 결국 기차에서 떨어져 나갔다.
분노하던 류홍주는 기차를 붙잡아 세워 이연에게 다가갔고 그 모습에 이연은 “공포영화도 아니고”라고 질색했다.
이때 멀리서 말을 타고 오는 이랑에 이연은 도망쳤고 류홍주는 “여전히 귀엽네?”라고 웃었다.
그 사이 멈춘 기차에 구신주는 사람들을 데리고 이연과 반대편으로 도망쳤다. 이연은 저 여자가 기차를 세운 거냐는 이랑에 “그래. 4대 산신 중에 힘으로는 쟤가 톱이야. 어휴 다시는 보지 말자!”라며 말을 몰았다.
멀어지는 이연을 기차 위에서 바라보던 류홍주는 “조만간 또 만나게 될 거야”라고 중얼거렸다.
탈의파에게 만파식적을 건넨 이연은 29일 후 시간을 넘나드는 문이 열린다는 말에 “빨리 가야해. 아내가 걱정한단 말이야”라고 투덜거렸다.
흐르는 시간이 다르다고 말한 탈의파는 수호석을 절대 잃어버리지 말라며 홍백탈을 묻는 이연에 “내가 우려하는 게 그 자다. 내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 뭔 일이 벌어지고 있어”라고 말했다.
이에 이연은 자신이 잡아줄테니 돈과 차를 달라고 요구했다.
국수를 먹는 이랑을 바라보던 이연은 과거가 바뀌어도 미래는 달라지지 않는다는 탈의파의 말을 떠올렸다.
탈의파는 “넌 이 시대를 스쳐가는 나그네일뿐. 존재하지만 여기 속하지 않지”라고 말했고 이연은 이랑과의 시간이 한 달 뿐이라는 사실에 한 달만 같이 있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랑은 “싫은데. 백 번 생각해도 싫어. 네가 누군지 알고”라고 말했고 무슨 소리냐고 붙잡는 이연에게 도끼를 들이밀며 “아무리봐도 내가 아는 이연이 아닌 것 같단 말이지. 너 누구야”라고 물었다.
다 죽어가던 너 살린 게 누구로 보이냐고 답하던 이연에 이랑은 휴대전화를 들며 “마적단 노릇하면서 바다 건너온 물건들 숱하게 봤는데 이런 건 본 적이 없어. 왜일까?”라고 의심했다.
이에 휴대전화를 빼앗은 이연은 앞으로 한 달만 같이 있으면 이것을 주겠다고 제안하며 동영상을 보여줬고 함께 사진까지 찍으며 “이 시대에 단 하나밖에 없는 보물이야. 내가 누구인지 그 답도 이 안에 들어있어”라고 유혹했다.
가토 류헤이(하도권)는 만파식적을 빼앗겼으며 1등급 요괴 이상인 자였다는 사이토 아키라의 말에 주변 수하들을 살해했다.
그는 “어째서 조선의 요괴에게 패했느냐?”라고 물었고 사이토 아키라는 무릎을 꿇으며 “패한 자에겐 죽음 뿐. 죽여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에 카토 류헤이는 힘으로 그의 목을 조르며 조선 땅을 샅샅이 뒤져 만파식적에 버금가는 신물을 찾아오라며 이것이 조선에 온 이유라고 압박했다.
머리카락을 자르고 슈트까지 입혀 현세 모습으로 이랑을 꾸민 이연은 허름만 차림으로 거지라고 놀림받자 “거지 아니라고!”라며 도망치는 구신주의 음성을 듣고 갸우뚱하고는 다시 걸어 나갔다.
묘연각을 찾은 이연은 문을 열고 “왔어? 자기?”라고 말하는 류홍주를 보고 도망치려 했으나 그대로 붙잡혀 질질 끌려갔다.
류홍주는 아까는 심했다며 이연을 만나 너무 기뻐 이성을 잃었다고 말했다. 친구끼리 치고박을 수 있다고 말한 이연에게 류홍주는 “여기서 묵어도 돼. 묵어, 나 미치는 꼴 보기 싫으면”이라고 협박했다.
이연은 호텔 체질이라고 변명했고 류홍주는 “그럼 가. 그 호텔 부숴버리지 뭐”라고 말해 그를 굴복하게 했다.
다른 손님과 똑같이 대해주는 게 조건이라고 말한 이연에게 류홍주는 손가락을 걸며 그의 손등을 핥으며 “도장”이라고 말했다.
질색하며 나간 이연에 류홍주는 유재유(한건유)에게 지금부터 일거수일투족을 같이 하라고 명령했다. 이연을 어떻게 할 생각인지 묻는 유재유에게 그는 “내가 한 번 찍은 먹잇감을 놓친 적 있더냐? 가질 거야. 죽여서 박제로 만들어 놓는 한이 있어도”라고 밝혔다.
잠든 이랑을 살피던 이연은 휴대전화 속 남지아(조보아) 사진을 보며 “꼭 돌아갈게”라고 중얼거렸다.
류홍주는 홍백탈을 쓰고 사흘전 나타난 놈을 찾아달라는 이연에게 경성에서 중요한 행사가 열린다며 조건을 걸었다.
경성에 도착한 이연은 선우은호(김용지)를 발견하고 “기유리, 네가 왜 여기있어? 구신주랑 같이 왔어?”라고 물었다.
사람 잘못 봤다며 초면이라는 선우은호에 그는 “사람 얼굴 막 찍어내네. 심하게 닮았어”라며 얼굴을 뚫어져라 봤다.
미스 조선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이연에 류홍주는 “대회 준비하던 기생 하나가 잠든 손님 방에 난입해서 정사를 벌였어. 도중에 한쪽팔을 물어뜯고 행방불명. 손님 목숨을 붙었는데 왼팔 내놓으라고 난리지. 이상식욕과 색욕”이라며 삼충을 언급했다.
이연은 삼충까지 부릴 정도면 예삿놈이 아니라고 고민했고 미스 조선 심사를 대충했다.
미스 조선 1등은 부산에서 나왔고 소감을 말하던 우승자는 “옷 좀 벗어도 돼요? 몸이 너무 뜨거워서”라고 말했다.
사진을 찍는 와중에도 땀을 흘리던 우승자는 다른 참가자를 물어뜯어버렸고 선우은호를 향해 달려들다 이연에게 막혔다.
건물을 벗어난 삼충은 천무영(류경수)을 향해 달려들다 그가 준비한 관에 들어가 얻어맞고 기절한 뒤 갇혀버렸다.
미스 조선과 묘연각 기생말고 경성 미인들이 야차같이 변한 소문을 들었다고 말한 선우은호는 이연에게 같은 미용실에 간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
최승자 헤어 살롱에 도착한 이연은 이랑에게 인간 여자로 둔갑해서 들어가라고 말했다. 싫다는 이랑에게 이연은 이자를 잡으면 그를 찌른 홍백탈을 잡을 수 있다며 “여우는 은혜도 갚고 빚도 제대로 갚는다”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결국 이연과 이랑은 최승자 헤어살롱 종업원으로 들어가게됐다.
선우은호는 천무영을 찾아 삼충이라는 벌레를 아냐며 이연이 그런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멈칫한 천무영은 삼충은 인간 머릿 속에 들어가 생리적인 욕망을 조종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체는 옮지 않아요. 몸속에서 알이 부화하면 삼충의 숙주가 되죠”라며 먹거나 마시거나 피부에 바르면 알이 몸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때 집 안에서 덜컹 거리는 소리가 들리자 선우은호는 누가 있냐고 물었고 천무영은 손님이라고 답했다.
헤어살롱에서 근무하던 이연은 용한 물건을 찾아온 손님을 보고 엿듣게 됐다. 최승자는 크림을 손님에게 소개하며 이를 얼굴에 바르면 피부가 서양 유럽처럼 하얘진다고 말했다.
이연이 최승자 헤어살롱에 들어간 것을 들은 류홍주는 유재유에게 홍백탈을 찾아오라 말했고 이연을 도울지 그 자를 도울지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청소하던 이연은 여기저기 깨져있는 거울에 의문을 보였고 최승자가 퇴근하자 “아무래도 터가 이상해. 토착신들이 하나도 안 보여”라고 말했다.
이연은 이랑에게 부하를 시켜 거울을 구해오라 말하며 가게에서 훔친 크림을 선우은호에게 건넸다.
선우은호는 아버지 소유 제약 회사가 있다며 성분을 바로 알아보겠다며 사라졌고 이연은 “몸 조심 해라. 그 얼굴로 다치면 경기 일으킬 놈이 하나 있어서 그래”라고 말했다.
부하에게 거울을 받아 가게에 들어가던 이랑은 삼충들에게 공격당하는 이연을 발견하고 죽이면 안 된다는 말에 이들을 제압시키기 시작했다.
이연은 “샴푸였어. 누가 간 밤에 삼충알을 풀어놓은 거야”라고 말했고 원장도 직원도 아니면 대체 누구냐고 의아해하던 이랑 앞에 구박받던 직원이 나타났다.
알고 보니 토착신이었던 직원은 “왜 인간들 편을 드는 거야, 왜!”라며 분노해 가위를 던지기 시작했고 이랑은 그에게 거울을 들이밀었다.
피부가 타올라 고통스러워하는 토착신에게 이연은 “너 조왕이지? 아궁이에서 불타 죽은 며느리. 최초의 조왕신이잖아”라며 정체를 알아차렸다.
그는 “아무리 애가 짠해도 그렇지. 이런 콤플렉스 덩어리를 수호신으로 앉혀두면 어쩌자는 거야. 삼충은 왜 풀었어?”라고 물었고 조왕신은 “난 조용히 살고 있었어. 그런데 사방이 거울로 된 이 미장원을 지었어. 인간인 날 섬긴다고 거울을 숨겨놓았던 것들이”라고 따졌다.
그래서 예쁜 애들한테 분풀이했냐는 물음에 조왕신은 “부뚜막이랑 아궁이까지 전부 부숴버렸어. 이제 정화수도 안 올려”라고 눈물을 보였다.
그 말에 이연은 50년만 지나면 경성에 부뚜막이 남아나지 않는다며 가스레인지 같은 게 있다고 그를 위로했고 탈을 쓴 사내가 삼충을 줬다는 말을 들었다.
이때 조왕신은 갑자기 불타 사라졌고 이랑은 “입을 열면 죽게 만들어놨어”라고 말했고 이연은 홍백탈의 정체가 누구인지 생각에 잠겼다.
관에 누워있는 삼충을 본 천무영은 “삼충을 견디고 살아남은 건 너 하나뿐이냐. 완전한 야차로 만들어주마”라며 뚜껑을 닫았고 그를 공격하며 류홍주가 나타났다.
류홍주는 “홍백탈이 너였단 말이지?”라고 물었고 천무영은 “하나도 안 변했네?”라고 웃었다.
네가 왜 홍백탈이며 이연 노렸냐 묻는 류홍주에 그는 “난 네가 더 이상 알던 천무영이 아니야. 그건 이연도 마찬가지고. 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류홍주는 천무영을 끌어안으며 “네가 살아 돌아오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길을 걸으며 성시경 노래를 부르던 이연은 멀리서 같은 노래를 부르며 나타난 구신주와 운명적으로 재회했다.
노동을 하며 살아가던 구신주는 이연에게 달려가 안기며 “그동안 어디 있었어. 왜 나 버려뒀어! 나 배달 안 해”라고 투덜거리다 이랑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질색하는 얼굴을 하던 이랑은 죽도록 보고 싶었다며 다가오는 구신주를 발로 차버렸다.
한편 tvN 주말드라마 ‘구미호뎐1938’은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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