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공임대주택 거주자 10명 중 6명 이상 “자가 보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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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10명 중 9명은 현재 거주하는 집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패널조사 전용 홈페이지(http://shpanel.kr)에 공개한 '공공주택 혁신에 관한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7.7%가 공공임대주택 거주에 '만족한다'고 했다.
'내집(자가주택)을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64.4%가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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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는 “현재 사는 집에 만족”
절반 이상이 “‘소셜믹스’ 찬성”
서울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10명 중 9명은 현재 거주하는 집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절반가량은 지금 사는 집이 좁다고 답했다. 자가주택 보유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60%를 넘겼다.
‘내집(자가주택)을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64.4%가 ‘그렇다’고 답했다. 자가주택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공공임대 유형 중 행복주택(85.2%)과 장기전세(74.6%)에서 높았다. 생애주기별로는 청년(89.1%)에서, 소득별로는 400만원 이상(81.2%)에서, 권역별로는 동남권(69.6%)에서 높게 나타났다.
공공임대주택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보완할 점으로는 ‘내부시설 교체 주기 단축 및 설비 개선’(38.2%), ‘층간소음 개선’(31.4%), ‘최신 인테리어 적용’(19.5%), ‘고품격 커뮤니티시설’(6.9%), ‘스마트기술 접목’(3.4%) 등 의견이 나왔다. 동호수 공개추첨을 통해 일반분양주택과 공공임대주택을 무작위로 섞는 ‘소셜믹스’에 대해선 찬성한다는 의견이 51.5%로 가장 많았다.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물 등에 대한 소유권은 수분양자가 취득하는 방식으로 ‘반값아파트’로 불리는 SH공사의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에 대해선 49.8%가 ‘입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SH공사의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5차년도 패널조사’에 앞서 실시한 간이조사다. 패널조사는 서울 시내 공공주택 18만3000여가구 중 약 3000가구를 표본으로 2016년부터 주거 실태 변화, 주거복지 수요 등을 추적 분석하는 조사다. 격년으로 이뤄지며 2021년 4차 조사에 이어 올해 9∼12월 5차 조사가 진행된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데이터 개방으로 공공주택에 살며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누구나 알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을 발굴하고 효과를 검증해 서울시민의 주거복지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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