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남동 공관으로 이사…직전 살던 아파트엔 감사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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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5일 용산구 한남동의 시장 공관으로 이사했다.
지난 2021년 4월, 4선 서울시장에 취임하면서 낭비 없는 시정운영을 위해 '공관을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한지 만 2년 만이다.
2021년 다시 시장에 취임하면서도 공관으로 운영하지 않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자택 주변의 시위로 인한 소음피해와 함께 이태원 참사 이후 빠른 재난대응의 필요성도 제기되면서 전체 건물 중 3층만 리모델링해서 시장 공관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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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5일 용산구 한남동의 시장 공관으로 이사했다. 지난 2021년 4월, 4선 서울시장에 취임하면서 낭비 없는 시정운영을 위해 '공관을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한지 만 2년 만이다.
공관 반환에 앞장섰던 오 시장이 입장을 바꾼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이 살고 있는 광진구 자양동의 아파트 앞에서 벌어지는 시위 때문이다. 마포구 쓰레기 소각장 반대 시위에 이어 우리공화당 당원과 지지자들의 항의시위 등 집회시위가 이른 새벽부터 벌어지면서 오 시장은 지난해 10월 손글씨로 사과문을 게시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이번에 공관으로 이사하면서도 7일 이웃들에게 다시 한번 아쉬움과 고마움을 표하는 편지를 아파트 게시판에 걸었다.
게시글에서 오 시장은 "이곳은 복된 장소였다"면서 "저희 부부가 딸 내외와 함께 지낼 수 있었고 손자들이 무럭무럭 커가는 걸 지켜보며 사는 재미를 느꼈다…서울시장으로 다시 당선되기도 했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하지만 "이곳에 찾아와 저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는 일이 잦아지면서 생각을 바꿔야 했다"고 양해를 구했다.
오 시장이 새로 이사한 한남동의 서울파트너스하우스는 지난 2009년 당시 시장이기도 했던 오 시장이 시장 공관으로 짓던 것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중소기업 비즈니스 전용공간으로 전환한 곳이다.
2021년 다시 시장에 취임하면서도 공관으로 운영하지 않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자택 주변의 시위로 인한 소음피해와 함께 이태원 참사 이후 빠른 재난대응의 필요성도 제기되면서 전체 건물 중 3층만 리모델링해서 시장 공관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파트너스 하우스 3층은 전체 면적이 294㎡로 대략 90평 정도의 면적이다.
당초 파트너스 하우스는 안전문제 등으로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보강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여기서 3층만 공관으로 용도를 변경해 추가로 5억7천여만원을 더 들여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공관을 새로 리모델링하면서 단순 주거개념 관사가 아닌 긴급 상황 신속대응이 가능한 '제2의 시장 집무실'로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에 공관으로 이사하면서 오 시장은 같은 한남동에 관저를 마련한 윤석열 대통령과는 이웃지간이 됐다. 대통령 관저와 서울시장 공관은 직선거리로는 불과 300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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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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