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 협박하던 러 용병기업 수장 말 바꿨다…"탄약 지원 약속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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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전쟁을 수행 중인 러시아 민간용병조직 바그너그룹이 러시아 군으로부터 탄약을 보급받으면서 철수를 늦출 것으로 보인다.
바그너그룹은 지난 5~6일 러시아 군이 탄약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오는 10일(현지시간) 바흐무트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예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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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전쟁을 수행 중인 러시아 민간용병조직 바그너그룹이 러시아 군으로부터 탄약을 보급받으면서 철수를 늦출 것으로 보인다.
7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서 "우리는 추가 작전을 계속할 만큼의 탄약과 무기를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바그너그룹은 지난 5~6일 러시아 군이 탄약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오는 10일(현지시간) 바흐무트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예고해 왔다.
프리고진은 텔레그렘에 전사자가 속출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하며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들에게 탄약 보급을 호소했다. 러시아 국방부가 반응을 보이지 않자 "오늘까지 아무도 탄약을 제공하지 않았다"며 재차 철수할 것을 예고했다.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같은 보도에 아무런 논평을 하지 않았다.
한편 세르히 체레파티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은 프리고진의 탄약 부족 주장은 주의를 돌리기 위한 가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로이터통신에 "지난 24시간 동안 바흐무트 주변 지역에서 489발의 포격이 있었다"며 "그게 탄약이 부족한 상황이냐"고 말했다.
앞서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 국방부가 곧 있을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대비해 바흐무트를 뒷순위로 밀어뒀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러시아 군이 바그너그룹에 탄약을 보급하기로 하면서 이같은 분석도 힘을 잃었다.
ISW 관계자는 "최근 프리고진이 보여준 절박함은 러시아 국방부가 바흐무트의 우선순위를 낮추고 작전 초점을 다른 곳으로 옮겼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며 "크림반도와 도네츠크 주변 등 국지적인 지역을 제외하고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공격 작전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전면적인 방어로의 전환을 의미할 수 있다"며 "이러한 전환은 우크라이나 군대가 전선의 여러 부분에서 성공적으로 반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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