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전·연장 끝장 승부' KGC인삼공사, 통산 4번째 챔프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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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영원히 기억될 명승부가 펼쳐졌습니다.
마지막 7차전, 그리고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KGC인삼공사가 통산 네 번째 챔프전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오세근 / 안양 KGC인삼공사 포워드·챔피언결정전 MVP : 하나는 운동을 그만두지 않고, 두 번째는 최고가 되겠다는 약속을 하고 운동을 시작했는데 아직 운동을 하고 있고 다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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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영원히 기억될 명승부가 펼쳐졌습니다.
마지막 7차전, 그리고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KGC인삼공사가 통산 네 번째 챔프전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4년 만에 마지막 7차전까지 펼쳐진 명승부.
4쿼터 40분의 정규 시간도 모자라 마지막 우승팀의 운명은 5분간의 연장 끝에 결정됐습니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3점 차로 앞선 채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가 울리는 순간, 역사에 길이 남을 혈투를 승리로 장식한 KGC인삼공사 선수들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우승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정규시즌 내내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데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완벽한 통합우승을 달성했습니다.
[김상식 /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 :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줘서 선수들에게 공을 돌립니다.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팬 여러분께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6번의 동점과 9번의 역전을 주고받은 접전이었습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SK의 김선형이 37득점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쳤지만, 마지막 순간 KGC인삼공사의 저력이 조금 더 강했습니다.
경기 종료 31초 전에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적중시킨 오세근은 개인 통산 세 번째로 챔프전 최우수선수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오세근 / 안양 KGC인삼공사 포워드·챔피언결정전 MVP : 하나는 운동을 그만두지 않고, 두 번째는 최고가 되겠다는 약속을 하고 운동을 시작했는데 아직 운동을 하고 있고 다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 기쁩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양희종은 어깨 보호대를 벗어던지고 종료 3.4초 전 코트를 밟아 왕좌 탈환의 순간을 함께했습니다.
[양희종 / 안양 KGC인삼공사 포워드 : 선수들과 마지막으로 뛰는 경기에서 코트에서 마지막에 함께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명승부가 펼쳐진 안양체육관에는 5,905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차는 등 챔피언결정전은 6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YTN 허재원 (hooah@ytn.co.kr)
영상편집 : 마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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