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12년 만에 셔틀외교 복원 축하..."협력 범위 확대"
[앵커]
한일 양국 정상은 12년 만에 셔틀 외교가 재개된 데 대해 평가하면서 한일 관계를 본 궤도에 올리겠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또 이번 셔틀 외교 재개를 계기로 양국 정상은 인적 교류 확대, 반도체 공급망 공조를 강화하는 데도 의견을 함께 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셔틀 외교 재개'를 축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한일 정상 간의 만남은 한일 관계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우리 두 사람의 상호왕래는 채 두달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새롭게 출발한 한일 관계가 속도를 내서 앞으로 나가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 개선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며 과거 한일 관계가 좋았던 시절보다 더 좋은 시절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저는 과거 양국 관계가 좋았던 시절을 넘어 더 좋은 시절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 역시 이번 셔틀 외교 복원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습니다.
특히 지난 3월 회담 이후 한일 관계가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그로부터 2개월도 안 된 기간 동안 이미 다양한 대화가 역동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한일 양국 정상은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 의제로 삼을 여러 국제사회 과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와 함께 양국 정부 차원에서, 청년을 중심으로 한 미래세대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항공 노선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로 한 데 이어,
한국의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의 소부장 기업들이 견고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공조를 강화하는데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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