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8일엔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들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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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을 마무리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방한 이튿날인 8일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을 만난다.
서울 시내에서 이뤄질 이 면담에는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간사장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회장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 상임간사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김한정 민주당 의원이 초청받았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의원연맹 의원들 면담 뒤에는 주한일본대사관 주최로 국내 6대 경제단체장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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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본 굴욕외교]
한-일 정상회담을 마무리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방한 이튿날인 8일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을 만난다.
서울 시내에서 이뤄질 이 면담에는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간사장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회장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 상임간사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김한정 민주당 의원이 초청받았다.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이 방일 당시 일본의 초당파 의원 모임인 일한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을 만난 데 이어 한-일 정치권 교류를 이어가는 자리다.
민주당 쪽은 면담 전날까지 고심을 거듭했으나, 윤호중 의원이 대표로 참석하는 선에서 ‘의원 외교’의 꼴을 갖추기로 했다. 민주당 안에선 지난 3월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일본 전범기업이 아닌 한국 기업들의 기금으로 배상하는 ‘제3자 변제’ 해법을 내놓은 이후 일본이 성의 있는 호응 조처를 보이지 않아온 상황에서 기시다 총리를 만날 경우 지지층으로부터 비판만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민주당 쪽 한일의원연맹 관계자는 “만나서 규탄하는 것도 예의가 아닌데, 덕담만 나눠도 문제가 아닌가. 다만 외교적 결례가 될 수 있어 그 부분을 고민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월 일본 일한의원연맹 쪽은 윤 대통령과의 도쿄 면담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오염수와 관련해 기준치 이하의 방사성 농도로 희석해 해양에 방류하는 계획에 이해를 구한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의원연맹 의원들 면담 뒤에는 주한일본대사관 주최로 국내 6대 경제단체장과 만난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무대행,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참석해 양국 경제계 교류 활성화 방안과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 핵심분야 협력 확대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8일 점심 무렵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한다.
배지현 엄지원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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