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진 것만 4번째' 손흥민 향한 인종차별은 계속, '이게 신사의 나라?'

박지원 기자 2023. 5. 7. 2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시즌만 벌써 네 번째다.

이어 "구단은 경찰, 팰리스 구단과 협력해 수사하고 있으며 개인 신원을 확인 중이다. 유죄 판결을 받으면 올 시즌 초 손흥민이 첼시전에서 인종차별을 받았던 사례처럼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팰리스전을 비롯해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만 올 시즌 '4번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 올 시즌만 벌써 네 번째다. '신사의 나라'가 맞나 싶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손흥민이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 모든 종류의 차별은 혐오스러운 것이다. 차별은 우리의 사회, 경기, 구단에서 용납할 수 없다"라고 성명문을 냈다.

이어 "구단은 경찰, 팰리스 구단과 협력해 수사하고 있으며 개인 신원을 확인 중이다. 유죄 판결을 받으면 올 시즌 초 손흥민이 첼시전에서 인종차별을 받았던 사례처럼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하루 전, 손흥민은 팰리스전 홈경기에 출전했다. 89분간 활약한 뒤 아르나우트 단주마와 교체됐다. 당초 손흥민은 단주마가 있는 쪽으로 가서 교체하고자 했으나, 주심의 지시에 따라 가까운 터치라인으로 나가게 됐다. 그리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팰리스 원정석도 지나치게 됐다. 이때 팰리스 원정팬이 눈을 찢는 행위로 인종차별을 했다. 더불어 가운뎃손가락을 올리는 제스처도 확인할 수 있었다.

팰리스전을 비롯해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만 올 시즌 '4번째'다. 그것도 공론화된 것만 센 것이다. 먼저 2라운드 첼시전에서 발생했다.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러 갈 때 한 팬이 눈을 찢는 인종차별적 행동을 취했다. 첼시는 '영구 출입금지'라는 중징계를 내렸고 영국 법원은 726파운드(약 120만 원)의 벌금과 3년 동안 축구장 출입금지를 선고했다.

이어 24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선 온라인 인종차별 피해를 당했다. 일부 웨스트햄 팬들이 "개고기 먹는 나라에서 뛰는 XX"라는 내용의 비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설자도 인종차별을 했다. 34라운드 리버풀전에서 손흥민이 코디 각포와 경합하자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77세 해설위원 마틴 타일러는 "마샬 아츠(무술)를 한다"라고 발언했다.

EPL은 'No room for racism'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No room for racism을 통해 경기장 안팎에서 인종 차별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고 내걸었다. 하지만 해당 캠페인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보여주기식 캠페인은 아닌지 스스로 질문을 던져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