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안방마님 박동원 대포 2방...홈런 선두
SSG는 가장 먼저 시즌 ‘20승’
프로야구 LG의 ‘안방마님’ 박동원(33)이 7일 잠실 두산전에서 대포 2개를 날리고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11대1 대승에 앞장섰다.
비가 내려 경기가 거듭 취소되는 등 지난 3일 창원 NC전 이후 4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LG 선수들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1회초 2점을 선취하고 달아난 LG는 2회초에 무려 5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두산을 따돌렸다. 박동원이 좌전 솔로포로 포문을 열었고, 김현수(35)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진 뒤엔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0)의 3점포가 터졌다. 3회초 1점을 추가한 LG는 5회초에 박동원이 2점포를 가동하며 신바람을 냈고, 7회초에 1점을 더 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4회말 1점을 만회하며 영패(零敗)를 간신히 면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IA에서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박동원은 이날 4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6·7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홈런 1위로 등극했다. 홈런 6개로 기존 1위였던 두산의 양석환(32)은 이날 한 순위 내려앉았다.
대전에선 한화가 시속 157.7㎞까지 찍은 특급 유망주 문동주(20)의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앞세워 KT를 6대2로 꺾었다. 문동주는 지난달 6일 대구 삼성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뒤 약 한 달 만에 2승(2패)째를 맛봤다. 3연승을 한 한화는 3연패 수렁에 빠진 KT를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9위로 올라섰다.
고척에선 1위 SSG가 11회까지 가는 연장 혈투 끝에 키움을 7대6으로 제압하고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롯데(사직)와 KIA-NC(창원)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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