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매출서 ‘포장·배달’이 55.5%…절반 넘었다
외식업소 86%가 배달 서비스
외식업소 매출 가운데 매장 내 판매보다 배달·포장 비중이 더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이 7일 발간한 ‘배달서비스 확산에 따른 외식업 변화 특성 연구’ 보고서를 보면, 배달서비스를 도입한 업소는 86.1%로 나타났다. 외식업소 10곳 중 8~9곳이 배달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25일부터 11월24일까지 한 달간 경기도 내 108개 외식업소(주점 업종 제외)를 대상으로 설문한 것이다. 배달서비스를 도입한 업종별 비율은 한식·김밥 업종이 9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국식 90.5%, 피자·치킨 85.7%, 커피·음료 72.7% 순이었다. 배달서비스 취급 업소 중 77.2%는 배달대행을 이용하고 있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고 있는데도 배달대행을 통하지 않고 업체 자체적으로 배달하는 사례는 20.6%로 파악됐다.
외식업소의 판매 방식별 매출 비중은 음식점 내 판매가 4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배달이 32.1%, 포장 23.4%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배달서비스 도입 비율(86.1%)이 매우 높지만,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32.1%)은 전통적인 매장 내 판매(44.5%)의 72%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배달과 포장 매출을 합치면 55.5%로 과반을 차지해 매장 내 판매 비중을 웃돌았다.
경기연구원 관계자는 “외식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증거”라고 말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빗속에 모인 시민들···‘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촉구 대규모 집회
- 트럼프에 올라탄 머스크의 ‘우주 질주’…인류에게 약일까 독일까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나도 있다”…‘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 흔드는 경쟁자들
- 제주 제2공항 수천 필지 들여다보니…짙게 드리워진 투기의 그림자
- 말로는 탈북자 위한다며…‘북 가족 송금’은 수사해놓고 왜 나 몰라라
- 경기 안산 6층 상가 건물서 화재…모텔 투숙객 등 52명 구조
- [산업이지] 한국에서 이런 게임이? 지스타에서 읽은 트렌드
- [주간경향이 만난 초선] (10)“이재명 방탄? 민주당은 항상 민생이 최우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