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3번째 'MVP' 오세근 "선수들 도움 없이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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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안양 KGC 오세근(36)이 시즌을 돌아보며 소회를 전했다.
경기 후 오세근은 "시즌 시작 전에 저희를 우승 후보로 꼽은 전문가가 한 명도 없었던 걸로 안다. 하지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챔프전, 그리고 동아시아 대회까지 선수들 모두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해 우승을 일궜다. 챔프전도 7차전까지 와서 우승을 달성해 더 값지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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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종료 후 FA "이적하면 기분이 이상할 것"
(안양=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안양 KGC 오세근(36)이 시즌을 돌아보며 소회를 전했다.
KGC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7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서울 SK를 100-97로 꺾었다.
역대급 명승부가 펼쳐진 이번 챔피언결정전 MVP는 오세근에게 돌아갔다. 1차전부터 7차전까지 모든 경기에 나선 오세근은 경기 당 평균 35분56초를 뛰면서 19.1점 10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두 번째 통합 우승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마지막 7차전에서도 오세근은 38분36초를 뛰며 20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98-97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승부를 결정지은 자유투 2개를 넣은 것도 오세근이었다. 오세근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94표 중 71표를 얻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 후 오세근은 "시즌 시작 전에 저희를 우승 후보로 꼽은 전문가가 한 명도 없었던 걸로 안다. 하지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챔프전, 그리고 동아시아 대회까지 선수들 모두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해 우승을 일궜다. 챔프전도 7차전까지 와서 우승을 달성해 더 값지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장 막판 쐐기를 박은 자유투 득점 상황에 대해서는 "아무렇지 않았다. 직전에 중요한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뺏기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볼을 붙잡고 있었는데 상대 선수의 파울이 선언돼 득점에 성공했다. 떨리진 않았고 마음 편히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상으로 오세근은 통산 3번째 MVP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그는 "오랜만에 상을 받는데 큰 상을 받아서 감회가 남다르다. 선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나는 노력을 엄청하는 선수라고 스스로 자부한다. 운동도 늦게 시작했고 부상도 많았다. 화려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농구를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후배들에게도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오세근은 "화려하지 않더라도 나처럼 잘할 수 있으니 기본기부터 잘 닦으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러면 원하는 농구를 오랫동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부터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오세근에게 이번 시즌은 여러모로 의미있는 시즌으로 남게됐다.
오세근은 "이번 시즌이 주마등처럼 흘러갔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건 (양)희종이형의 은퇴식이다. 나도 인지를 못하고 있다가 놀랐던 기억이 있다. 또 우승하면서 기분 좋게 시즌을 마친 오늘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통합 우승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 오세근은 이제 프리에이전트(FA)가 돼 시장에 나온다.
그는 "플레이오프를 너무 치열하게 치러서 FA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안양에서 12년 정도 있었다. 다른 팀에 간다고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만약 이적하게 되면 기분이 이상할 것 같다. 구단에서 신경 많이 써주리라 믿는다. 나도 기다리는 입장이다. 나이가 있으니 미래를 생각하면서 잘 헤쳐나가보겠다"고 말했다.
하면 할수록 계속하고 싶은 것이 우승이다. 오세근은 "우승 4번하는 과정도 너무 힘들었다. 작년에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여러가지 악재로 실패했는데, 올해 우승으로 보답받아서 좋다. 기회가 된다면 우승 반지 5개를 채우고 싶다"며 웃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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