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에 안부전화 일주일에 2.2통

김향미 기자 2023. 5. 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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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사는 가구 3130명 조사

부모님과 떨어져 생활하는 가구는 부모님과 1년에 평균 40회 정도 왕래하고 112회 전화 연락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3.3회 부모님을 만나고, 일주일에 2.2회 통화하는 셈이다.

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2년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3~7월 패널 가구원 3130명 중 따로 사는 부모가 있다고 대답한 가구는 전체의 45%였다. 따로 사는 부모가 있는 가구를 별도로 조사한 결과 부모와의 접촉 빈도가 딱 중간임을 의미하는 중위 횟수는 왕래는 1년에 12회, 전화 연락은 1년에 52회였다. 한 달에 한 번 만나고, 일주일에 한 번 통화한다는 것이다.

왕래 횟수는 15년 전보다 늘어났다. 2007년 한국복지패널 조사에선 왕래 횟수가 연평균 33.9회(중위 12회), 전화 연락이 평균 88.1회(중위 48회)였다. 직전 2019년 조사에선 왕래가 평균 39회(중위 12회), 전화 연락은 90회(중위 52회)였다.

일반 가구보다 저소득 가구에서 부모와의 접촉이 더 뜸한 경향은 이어졌다. 2022년 조사에서 저소득 가구는 부모와 왕래는 1년 평균 39회, 전화 연락은 91회로, 일반 가구(부모 왕래 40회, 전화 연락 113회)보다 적었다.

연구진은 보고서에 “떨어져 사는 부모와의 왕래 및 전화 연락 빈도는 전반적으로 저소득 가구보다 일반 가구에서 높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저소득 가구는 부모와 떨어져 사는 비율도 21.41%로 일반 가구(50%)보다 크게 낮았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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