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상 최대 실적…“3년 뒤 세계 1위 가능”
[KBS 울산] [앵커]
올 1분기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거둔 현대차그룹이 2026년에는 세계 1위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전기차 판매 확대와 신흥시장 공략 등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세계시장에서 684만 대를 판매해 도요타, 폭스바겐에 이어 사상 처음 3위로 올라섰습니다.
올 1분기에도 현대차.기아는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어난 178만 대를 판매했고 합산 영업이익이 6조 4,666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수익성과 직결되는 영업이익률은 현대차가 9.5%, 기아가 12.1%까지 오르며 폭스바겐, GM, 도요타 등을 앞질렀습니다.
[이항구/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과거에는 내연기관에서 중소형 자동차 중심인데 최근 현대·기아차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면 고급차 모델들, 그리고 전기차 모델들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분야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이런 추세라면 3년 뒤에는 현대차그룹이 판매량에서도 세계 1위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 금융권 보고서에 의하면 현대차.기아는 판매량이 올해 750만 대에서 2026년에는 920만 대까지 증가하는 반면, 도요타는 1,010만 대에서 890만 대로, 폭스바겐은 850만 대에서 770만 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중국 전기차업체가 약진하면서 중국 비중이 큰 도요타와 폭스바겐은 타격을 입는 반면, 중국 비중이 낮은 현대차는 미국.인도 등에서 선전할 것이라는 논립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을 짓고 있고, 인도 GM공장 인수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발빠른 대응과 신흥시장 공략의 성공 여부가 글로벌 1위 달성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그래픽:박서은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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