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학교 보내기’ 만족도 높아
[KBS 부산] [앵커]
부산도 학생이 급격히 줄어 문 닫아야 할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폐교 대신 큰 학교 학생을 작은 학교에 입학시키는 '작은학교자유통학구역'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장군 철마면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100명 안 되는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두 모여 운동회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 수가 적어 이어달리기도 대표 선수 없이 전교생이 모두 뜁니다.
이 가운데 2/3는 철마면에 살지 않고 정관신도시에 사는 학생들입니다.
큰 학교에 다녀야 할 학생들이 주소지 이전 없이 작은 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한 '작은학교자유통학구역'제도 때문에 가능해진 현상입니다.
[이시은/6학년 학생 : "학교가 너무 작아서 1학년부터 모르는 동생들이 없고, 6년간 함께 있는 친구들이 너무 편해요."]
작은 학교는 교육청 특별 지원을 받아 생태체험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용합니다.
동물을 키우고 텃밭도 가꾸고, 6년 동안 1인 1악기를 연주하는 전교생이 모두 오케스트라 단원입니다.
[박경희/철마초등학교 교감 : "과밀 학교에서 느낄 수 없는 또 도회지 학교에서 느낄 수 없는 그런 다양한 교육 활동을 또 여기 와서 체험할 수 있고 해서…."]
교육청 설문조사 결과 학생 97%, 학부모 94%가 작은 학교에 만족했습니다.
[권선희/철마초등학교 학부모 : "아이들이 너무 이게 학교를 의무적으로 오는 곳이 아니라 그냥 매일매일 가고 싶은 학교인 것 같거든요."]
교육청은 '작은학교자유통학구역' 대상 학교와 지원 예산을 내년에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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