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정부, 사용자보다 노동자에게 가혹”

윤준호 2023. 5. 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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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절반이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이 노동자에게 가혹하다고 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0.5%가 윤석열 정부의 노사관계 대응이 '사용자에게 관대하고 노동자에게 가혹하다' 답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문항에서 정부의 노동 정책이 '사용자와 노동자 모두에게 공정하다'는 응답은 23.6%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 직장인들이 매긴 정부의 노동·일자리 정책 점수는 낙제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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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절반이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이 노동자에게 가혹하다고 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0.5%가 윤석열 정부의 노사관계 대응이 ‘사용자에게 관대하고 노동자에게 가혹하다’ 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직장갑질119와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3월 3일부터 같은 달 10일까지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해당 문항에서 정부의 노동 정책이 ‘사용자와 노동자 모두에게 공정하다’는 응답은 23.6%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18.9%), ‘사용자에게 가혹하고 노동자에게 관대하다’(7%)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직장인들이 매긴 정부의 노동·일자리 정책 점수는 낙제점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노동·일자리 정책에 대한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42.8점이었다. 응답을 점수대로 보면 0∼20점 27.3%, 21∼40점 14.9%, 41∼60점 33.6%, 61∼80점 18.4%, 81∼100점 4.8%로, 60점 이하로 평가한 응답자가 76.8%에 달했다.

또한 물가 인상으로 인해 사실상 임금이 줄어들었다는 응답이 90.8%로, 응답자들은 임금에 대한 불만도 컸다. 응답자 가운데 임금이 줄어들지 않았다고 답한 이는 9.2%에 불과했다. 

직장갑질119는 “윤석열 정부 1년 직장인들의 평가는 F 학점”이라며 물가 인상으로 인한 생활고를 해결하려면 “포괄임금제 금지와 최저임금 대폭 인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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