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개별공시지가 하락…“IMF 이후 24년 만”
[KBS 전주] [앵커]
올해 전북지역의 평균 개별공시지가가 한 해 전보다 떨어졌습니다.
집값 하락과 정부 정책 변화로 24년 만에 내림세를 보였는데요.
주민들이 내는 세금은 줄겠지만, 세수 감소는 지자체엔 부담입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도심 상가의 한 땅.
올해 공시가는 제곱미터당 715만 천 원으로, 전북에서 가장 비쌉니다.
반대로 가장 싼 곳은 장수군 장계면의 한 땅으로, 제곱미터당 259원입니다.
전라북도가 두 곳을 비롯한 전북지역 280만 필지의 올해 개별공시지가를 결정했는데, 한 해 전보다 평균 6%가량 떨어졌습니다.
14개 시군 가운데는 익산시가 6.73%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남원시도 5.94% 떨어졌습니다.
전라북도는 개별공시지가가 하락한 건 'IMF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9년 이후 24년 만이라고 밝혔습니다.
집값 하락과 경기 침체, 정부 정책 변화 등이 맞물린 영향입니다.
[최민중/전라북도 토지정보과 주무관 :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과 경기 침체로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이 작년 11월에 전면 재검토되면서 올해는 개별공시지가가 2020년 수준으로 큰 폭 하락했습니다."]
땅뿐 아니라 공동주택, 개별주택 공시가도 한 해 전보다 각각 7%, 3%가량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 내야 할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도 대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개발 등으로 공시가가 오른 곳도 있지만, 전반적인 세수 감소는 지자체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시군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의가 있으면 오는 30일까지 시, 군청을 방문하거나 '일사편리' 누리집을 통해 조정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그래픽:최희태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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