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는 경기, KGC 챔피언 자격 있다” 김선형의 뜨거웠던 파이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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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결과는 준우승이었지만, 김선형(35, 188cm)의 4번째 챔피언결정전은 충분히 박수 받을 자격이 있었다.
김선형은 이어 "KGC 선수들에게도 '챔피언 자격이 있으니까 즐겨'라고 얘기해줬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뜸을 들인 후)지난 시즌 KGC가 이런 기분이었을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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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97-100으로 패했다. SK는 시리즈 전적 3승 4패에 그쳐 역대 3호 리핏(RE-PEAT)을 눈앞에서 놓쳤다.
비록 패했지만, 김선형의 경기력은 돋보였다. 3점슛 5개 포함 37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 5스틸로 맹활약했다. 특히 3쿼터에 19점을 몰아넣었고, 덕분에 SK는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이어갈 수 있었다. 19점은 국내선수의 챔피언결정전 한 쿼터 최다득점이었다. 37점은 국내선수 공동 2위였다.
김선형은 7경기 평균 18.3점 3점슛 2.3개 3.3리바운드 8.6어시스트 1.9스틸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MVP는 ‘라이언킹’ 오세근에게 넘겨줬지만, 후회 없는 시리즈를 치렀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김선형 역시 “힘들었지만 동료들이 자랑스럽다. KGC라는 강팀을 상대로 7차전까지 치른 것에 대해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물론 우승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모든 것을 쏟아냈기 때문에 후회 없다”라고 돌아봤다. 김선형은 이어 국내선수 한 쿼터 최다득점 기록을 전하자 “팀이 이기지 못했다면 아무 의미 없다”라고 말했다.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린 후, 김선형은 은퇴를 선언한 양희종에게 다가갔다. 김선형은 이에 대해 묻자 “울고 계셔서 내가 위로해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웃었다. 김선형은 이어 “KGC 선수들에게도 ‘챔피언 자격이 있으니까 즐겨’라고 얘기해줬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뜸을 들인 후)지난 시즌 KGC가 이런 기분이었을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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