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MVP' 오세근 "나처럼 화려하지 않은 선수도 우승할수 있어"[KGC V4]

김성수 기자 2023. 5. 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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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2022~2023시즌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한 안양 KGC 오세근(35)이 우승 소감과 함께 농구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 기자회견에 임한 '플레이오프 MVP' 오세근은 "시즌 시작 전에 KGC가 강팀이라고 말해준 분이 한 분도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통합 우승까지 이루면서 모든 구성원이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했다. 정말 값진 시즌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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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2022~2023시즌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한 안양 KGC 오세근(35)이 우승 소감과 함께 농구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KBL

KGC는 7일 오후 6시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7차전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0-97로 승리해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팀 통산 4번째 플레이오프 우승이자 2016~2017 시즌 이후 2번째 통합 우승이다.

또한 KGC는 KBL 역대 2번째로 정규리그에서 단 한 번도 1위를 뺏기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뒤 PO 우승까지 차지한 팀이 됐다. 김상식 감독은 첫 챔프전 진출에서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SK에 패한 것도 갚아준 KGC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이 34득점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SK는 김선형이 37득점으로 분투했지만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오세근은 20득점 13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으로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고 플레이오프 MVP까지 수상했다. 통산 3번째 수상이다.

경기 내내 팽팽하게 맞서던 양 팀은 91-91 동점으로 연장전에 임했다. 연장전에서 먼저 앞서나간 KGC가 치열한 승부 끝에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 기자회견에 임한 '플레이오프 MVP' 오세근은 "시즌 시작 전에 KGC가 강팀이라고 말해준 분이 한 분도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통합 우승까지 이루면서 모든 구성원이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했다. 정말 값진 시즌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연장전에서 결정적인 자유투 2구를 성공한 점에는 "중요한 리바운드가 내 손에 덜어져서 안 뺏기겠다는 마음이었다.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에서는 떨리는 마음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통산 3번째 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한 점에는 "오랜만에 큰 상을 받아서 감회가 남다르다. 선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노력을 많이 한 선수라고 자부한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고 화려하지도 않지만 이렇게 농구하며 우승도 하고 있다. 나처럼 화려하지 않은 선수도 기본기부터 닦으면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어린 꿈나무들도 알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커리어 4번째 우승을 달성한 점에는 "반지 5개를 채우면 좋겠지만 4개 채우기도 힘들었다(웃음). 지난해 기회가 있었지만 하지 못했는데 올 시즌 이뤄서 너무 좋다. 기회가 된다면 당연히 5개까지 갖고 싶다"고 전했다.

올 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오세근이다. 그는 "플레이오프가 너무 치열하다보니 FA 생각은 거의 하지 못했다. 안양에서 12년을 있었다. 다른 곳에 가면 이상할 듯하다. 구단에서 많은 신경을 써 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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