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기시다 과거사 언급에 "먼저 진정성 있는 입장 보여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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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과거사 언급과 관련해 "한국이 먼저 이야기를 꺼내거나 요구한 바가 없는데 먼저 진정성 있는 입장을 보여줘 감사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회담 전 양국 참모진이 과거사 문제를 협의하거나 사전에 조율한 적이 없다"며 "기시다 총리가 나름대로 발언을 준비했다가 자발적으로 말씀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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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과거사 언급과 관련해 "한국이 먼저 이야기를 꺼내거나 요구한 바가 없는데 먼저 진정성 있는 입장을 보여줘 감사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소인수 형식의 한일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의 관련 발언을 들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 자신은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말한 것처럼, 소인수 회담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회담 전 양국 참모진이 과거사 문제를 협의하거나 사전에 조율한 적이 없다"며 "기시다 총리가 나름대로 발언을 준비했다가 자발적으로 말씀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가 언급한 '많은 분' 대상에 대해선 "판결금을 받은 징용 피해자 유족을 가리키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기시다 총리가 히로시마 평화공원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공동 참배 등을 제안한 점 등을 함께 거론하며 "앞으로도 말과 행동으로 과거사에 대해 진정성 있는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표현"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둔 후쿠시마에 한국 시찰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서는 "다음 주부터 협의가 구체화할 것이고 이번 달 안에는 시찰이 확연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문제에 대해선 "의제로 포함되지 않았고 논의가 오고 가지도 않았다"고 일축했습니다.
김민찬 기자(mc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481259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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