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유명 관광지 분수에 검은 액체 '콸콸'…伊 환경단체 '먹물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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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의 유명 관광지 피우미 분수가 검은빛으로 물들었다.
과격 시위를 벌여온 이탈리아 환경단체 '울티마 제네라치오네'가 지난달 마르카치아 분수에 이어 로마 유명 분수에 또다시 먹물 테러를 자행했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달 로마 스페인광장의 스페인 계단 입구 중앙에 위치한 바르카치아 분수에도 먹물 테러를 벌인 바 있고, 이틀 전 로마 중심가에서 탈의를 한 채 도로 점거 시위를 벌인 것도 이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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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의 유명 관광지 피우미 분수가 검은빛으로 물들었다. 과격 시위를 벌여온 이탈리아 환경단체 '울티마 제네라치오네'가 지난달 마르카치아 분수에 이어 로마 유명 분수에 또다시 먹물 테러를 자행했다.
6일(현지시간) 안사(ANSA) 통신은 이 단체 소속 활동가 4명이 이날 오후 로마 나보나 광장 중심부에 있는 피우미 분수에 들어가 검은 액체를 투척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단체는 액체에 대해 "숯으로 만든 식물성 먹물"이라고 설명했고, 이들은 검게 물든 분수대 위에서 "우리의 미래는 이 물처럼 어둡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온실가스의 원인인 화석 연료에 대한 투자와 보조금 지급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피우미 분수는 이탈리아 예술계의 거장 잔 로렌초 베르니니의 작품으로, 갠지스강, 나일강, 도나우강, 라플라타강을 상징하는 4명의 거인이 조각돼 있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달 로마 스페인광장의 스페인 계단 입구 중앙에 위치한 바르카치아 분수에도 먹물 테러를 벌인 바 있고, 이틀 전 로마 중심가에서 탈의를 한 채 도로 점거 시위를 벌인 것도 이 단체다.
이들은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려면 평범한 방식으로는 어렵다는 논리를 펼치며 과격 시위를 이어오고 있지만 이탈리아 정부는 이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지난달 12일 이탈리아 정부는 문화유산과 예술품을 훼손하거나 파손할 경우 최대 6만유로(약 874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승인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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