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외교·오염수 韓시찰단 파견·경제·미래세대 교류…관계개선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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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3월 방일, 그리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이번 방한과 정상회담으로 한일 양국의 셔틀외교는 복원됐다.
양국 정상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검증을 위해 한국 전문가의 시찰에 합의했고, 우주·양자·AI·바이오 등 첨단산업에서의 협력, 한일 양국 청년 교류 강화 등에도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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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일관계 개선 양국 국민에게 큰이익"
(서울=뉴스1) 나연준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3월 방일, 그리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이번 방한과 정상회담으로 한일 양국의 셔틀외교는 복원됐다.
양국 정상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검증을 위해 한국 전문가의 시찰에 합의했고, 우주·양자·AI·바이오 등 첨단산업에서의 협력, 한일 양국 청년 교류 강화 등에도 뜻을 모았다. 한일 정상이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 앞으로 한일 관계 개선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로써 2011년 이후 중단됐던 한일 셔틀외교는 12년 만에 복원됐다.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는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이 문제는 지난 3월 정상회담 후 일본 언론의 보도로 국내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한국 내 불안 해소를 위한 조치다.
앞서 우리 정부는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식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검증 △한국 전문가의 참여 세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 내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시찰단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 국민들이 이 사안에 대해 이해해 줄 수 있도록 이번 달에 후쿠시마 제1원전에 대한 한국 전문가 시찰단 파견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며 "일본 총리로서 자국민, 한국국민의 건강과 해양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는 방식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국국민의 건강과 일본국민의 건강, 일본과 한국의 한국의 환경문제의 우선순위를 동일하게 중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달 중 시찰단 파견을 목표로 다음 주부터 구체적인 협의에 나선다. 일본 교도통신은 오는 23일 한국 시찰단이 후쿠시마 원전 파견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첨단산업을 비롯해 경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두 정상은 화이트리스트 정상화와, 양국의 반도체 기업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참여하는 '반도체 공급망' 구축 등에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소위 화이트리스트의 원상회복을 위한 절차가 착실히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경제협력과 관련해 저와 기시다 총리는 한국의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의 우수한 소·부·장 기업이 함께 견고한 반도체 공급망 구축할 수 있도록 이 분야에서 공조를 강화하자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한일 정상은 우주, 양자, AI, 디지털 바이오, 미래소재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와 R&D(연구개발) 협력을 추진하고, 한일 양국의 인적교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한일 관계 개선이 양국 국민에게 큰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점을 확인하고 앞으로 더 높은 차원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도 "양국 정부의 차원에서 그리고, 민간 간 협력을 지원하며, 양국이 함께 플러스가 되는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협력을 추진해서 더 구체적인 결과를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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