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충돌" 비판에 "문제없다"…'김남국 거액 코인' 정치권 공방 계속
[앵커]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최고 60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보유했다가 지난해 초 전액 인출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여당이 맹공을 이어갔습니다.
'이중적이다', '이해충돌이다'라는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김 의원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거듭 해명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수십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을 향해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김 의원이 이중성을 보였다고 직격했습니다.
60억 상당의 코인이 있으면서도 '구멍 난 저가 운동화'를 신는다며 후원금을 구걸했다는 겁니다.
또 김 의원이 지난 2021년 7월 가상자산 과세 유예법안을 공동 발의한 것에 대해서도 이해충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본인이 코인을 보유하면서 코인 과세 유예법안을 발의하는 이해충돌 문제에 국민들에게 사과조차 없는 뻔뻔함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무턱대고 검찰의 표적 수사라 주장할 것이 아니라, 자금의 출처와 행방을 명확히 소명하라'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남국 의원은 '문제 될 것이 없다'며 거듭 해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의 SNS에, 실명이 인증된 계좌만으로 가상화폐를 거래했고, 거래소 간 가상화폐 이체 시 자금출처도 투명하게 소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에 공동발의를 한 것에 대해서는 사적 이해관계자 신고 및 회피 신청의 대상이 아니'라며,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또다시 도덕성 문제로 비화할 수 있는 논란이 생긴 데 대해 곤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관련해서 지금 상황 공유를 하면서 소통을 하고 있는 그런 단계입니다."
검찰이 김남국 의원의 거액 코인 보유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어서 관련 논란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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