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우승-V4' 김상식 감독 "KGC 맡기전 지도자 그만둘 마음도"[KGC V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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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김상식(55) 감독이 지도자를 그만하려고 마음먹었던 순간부터 이날 통합우승을 이룬 순간까지의 솔직한 감정을 전했다.
KGC는 7일 오후 6시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7차전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0-97로 승리해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연장전에서 먼저 앞서나간 KGC가 치열한 승부 끝에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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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안양 KGC 김상식(55) 감독이 지도자를 그만하려고 마음먹었던 순간부터 이날 통합우승을 이룬 순간까지의 솔직한 감정을 전했다.
KGC는 7일 오후 6시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7차전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0-97로 승리해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팀 통산 4번째 플레이오프 우승이자 2016~2017 시즌 이후 2번째 통합 우승이다.
또한 KGC는 KBL 역대 2번째로 정규리그에서 단 한 번도 1위를 뺏기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뒤 PO 우승까지 차지한 팀이 됐다. 김상식 감독은 첫 챔프전 진출에서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SK에 패한 것도 갚아준 KGC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이 34득점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SK는 김선형이 37득점으로 분투했지만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경기 내내 팽팽하게 맞서던 양 팀은 91-91 동점으로 연장전에 임했다. 연장전에서 먼저 앞서나간 KGC가 치열한 승부 끝에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한 김상식 감독은 "집중력을 끝까지 발휘해 연장전가서 승리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끝나고 나니 눈물이 난다. 코칭스태프와 많은 얘기를 하며 교체 타이밍을 빨리 가져갔다. 나가는 선수들마다 제 역할을 해줬다. 헹가래 받는 기분은 너무 좋았다"고 입을 열었다.
프로농구 첫 풀타임 감독을 맡은 해에 통합우승까지 이룬 김 감독이다. 그는 "시즌 전에 걱정도 많이 했다. 전성현도 이적하고 미디어데이 때 중위권 예상을 받았을 때 마음이 좋지는 않았다. 그래도 선수들에게 질책보다는 칭찬을 했고 정규리그 때 위기도 있었지만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생각을 주입시키고 전술적으로 단단해지면서 이겨나갈 수 있었다. KGC에서 불러주기 전까지 농구 지도자로서는 여기까지인가 싶었다. 제주도에서 정리하고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기회가 왔다. 마지막으로 해보자고 한 것이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고 밝혔다.
선수-코치-감독 경력을 통틀어서 PO 우승이 처음인 김상식 감독이었다. 그는 "7차전까지 오면서 이제까지 우승하신 감독님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많은 분들의 응원 덕에 이겨낼 수 있었다.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기에 조금 쉬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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