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셔틀외교 복원, 한일 정상 관저 만찬 중
[앵커]
정상 회담 이후에는 환영 만찬이 열렸습니다.
용산 대통령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한솔 기자, 아직도 만찬이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저녁 7시 반부터 한남동 대통령실 관저에서 공식 만찬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외국 정상급 인사가 관저에 초청된 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에 이어 두 번쨉니다.
만찬 자리에는 구절판과 잡채, 한우 불고기와 갈비찜, 그리고 법주 등 전통 음식이 올랐습니다.
앞서 지난 3월 회담 당시엔 기시다 총리 관저 외부에서 공식 만찬을 한 뒤, 장소를 옮겨 친교 행사를 이어갔는데요.
공식 만찬을 마지막 일정으로 기시다 총리 부부의 방한 첫날 일정은 마무리될 거로 보입니다.
[앵커]
오랜만에 복원된 셔틀 외교...
두 정상은, 가급적 많은 얘기를 나누려 했을 거 같아요?
[기자]
네, 한일 정상 모두 정상회담 시작 전부터 "셔틀 외교가 본격화해 기쁘다", "뜻깊다"며 환영 뜻을 밝혔습니다.
셔틀 외교 복원에 12년이 걸렸지만, 서로 오가는 데 두 달도 안 걸렸다, 그사이에 벌써 여러 대화가 역동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면서 경제와 문화 협력 방안도 논의를 했는데요.
일단 우리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의 소부장 기업들이 함께 공급망을 구축하도록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고요.
또, 항공 노선도 지금보다 2배 이상 늘리기로 협의했고, 장학금을 받고 유학하는 한일 학생 수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내일(8일)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을 만나고, 국내 기업인들을 접견한 뒤에 출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박주연
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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