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개발 참여 원해" 폴란드측 공식 의사 전달
[뉴스데스크]
◀ 앵커 ▶
우리와 수십조 원대의 무기 수출 계약을 체결한 폴란드가 한국형 전투기 KF-21 공동 개발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인도네시아가 내지 않고 있는 개발분담금을 폴란드가 대신 내고 지분을 가져가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정동훈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초음속 비행에 성공하고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발사도 가능해진 한국형 전투기 KF-21.
2026년 완료를 목표로 현재 1단계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의 공정을 보면 성공적인 개발이 무난한 상황.
이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 폴란드 측이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공식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한국을 찾은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피제트)의 흐바웩 회장이 KF-21 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겁니다.
정부 관계자는 "흐바웩 회장이 우리 업체 고위 관계자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KF-21 사업에 공동개발국 자격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참여 시기는 KF-21 개발의 1단계인 공대공 무장 개발이 거의 마무리된 만큼, 2단계 공대지 무장 개발을 시작하는 오는 2026년부터가 유력하게 논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참여 방식은 현재 인도네시아가 연체하고 있는 8천억 원에 달하는 개발분담금을 폴란드가 대신 납부하고 지분을 가져가는 방안 등이 거론됩니다.
폴란드가 합류하면, 막대한 개발비용 부담을 더는 것은 물론 향후 유럽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재한/월간항공 편집장] "향후 인접 국가라든가 그런 수출 확대에 있어서 폴란드를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양국 정부 차원의 합의가 필요한데다,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와의 까다로운 협의 절차도 거쳐야 합니다.
PGZ 측은 폴란드 정부를 통해 조만간 우리 정부에 공동개발국 참여 의향서를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방위사업청은 "의향서가 접수되면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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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주영/영상편집: 이지영
정동훈 기자(jd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8124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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