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배 사죄" · "기시다 방한 환영"…둘로 갈라진 도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도심에서는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규탄하는 집회, 또 환영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는 기시다 총리의 입국 시간에 맞춰 진보, 보수단체들의 집회가 시작됐습니다.
인근 도로에 기시다 총리의 답방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을 내건 보수단체 회원들은 바로 옆 진보단체를 겨냥해 도발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 도심에서는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규탄하는 집회, 또 환영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여야의 평가도 엇갈렸습니다.
박세원 기자입니다.
<기자>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는 기시다 총리의 입국 시간에 맞춰 진보, 보수단체들의 집회가 시작됐습니다.
진보 성향 단체들은 이번 정상회담은 역사 왜곡과 책임 부정으로 일관하는 기시다 정권에 거듭 면죄부를 주는 자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강제동원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 없는 한일 관계 개선은 기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백휘선/평화나비네트워크 전국대표 : (위안부 생존 피해자가) 이제 아홉 분이 남았습니다. 지금이라도 이제까지의 망언들을 모두 철회하고 사죄하며 전쟁범죄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 및 법적 배상을 해야 합니다.]
또 독도 영유권 강변과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의 철회를 일본 측에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장소에 모인 보수단체들은 12년 만의 셔틀 외교 복원을 환영한다며 한일 관계 개선을 외쳤습니다.
인근 도로에 기시다 총리의 답방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을 내건 보수단체 회원들은 바로 옆 진보단체를 겨냥해 도발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일본대사관 인근에서도 보수단체의 환영 집회가 열렸습니다.
[기시다 총리 방한 환영한다!]
기시다 총리가 참배한 국립서울현충원과 대통령 관저가 있는 한남동 일대에서도 진보·보수단체들의 산발적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우호적 셔틀 외교로 미래 지향적이고 발전적인 한일 관계의 새 장이 열렸다며 환영했지만, 민주당은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반성과 사과가 없었다며 희대의 굴종 외교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이용한·윤형, 영상편집 : 이소영)
박세원 기자on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손흥민 또 인종 차별 피해…이기고도 웃지 못했다
- [건강라이프] 간암 사망자 증가…"처음부터 포기 마세요"
- 슈퍼마켓 들이닥쳐 흉기 난동…필사 저항한 점주가 제압
- 바닥 찍고 상승세로 돌아선 아파트? 거래량은 아직 절반
- 주말 오후 텍사스주 대형 쇼핑몰서 총기 난사…9명 사망
- 전기요금 인상 초읽기…㎾h당 10원 안팎 올리는 안 유력
- 이다해♥세븐, 서로 얼굴 보며 빵 터진 신랑신부…'자체 발광' 결혼식 현장 사진
- '미우새' 김종민, 데뷔 24년 만에 첫 단독 DJ…대형 사고 치며 "죄송하다" 연발
- 이수근 "띠동갑 ♥박지연과 같이 다니며 불륜 오해받아…식당서 등 맞기도"
- 우크라 "러,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 치명적인 백린탄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