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활약에도 아쉬움이 남았다...한유섬 “내가 해결하지 못해서...”[SPO 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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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주장 한유섬이 결승타를 치고도 환하게 웃지 못했다.
이날 한유섬은 7회 대타로 투입돼 동점 적시타와 연장 승부에 종지부를 찍는 결승타를 날리는 등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한유섬은 "그 전에도 충분히 끝낼 수 있었다. 내가 해결하지 못해 연장까지 갔다. 찬스가 왔을 때 이번에는 꼭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외야로 타구를 날렸다"며 덤덤한 표정으로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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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SSG 랜더스 주장 한유섬이 결승타를 치고도 환하게 웃지 못했다.
SSG는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연장 접전 끝에 7-6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유섬은 7회 대타로 투입돼 동점 적시타와 연장 승부에 종지부를 찍는 결승타를 날리는 등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한유섬이 있었다. 5-6으로 뒤진 7회 2사 1,2루 때 한유섬은 오태곤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상대 투수 하영민의 139㎞짜리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그사이 2루 주자 박성한이 홈을 밟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연장 11회. 한유섬은 결승타를 날렸다. 1사 1,3루 때 한유섬은 김동혁의 122㎞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해 타구를 오른쪽 외야로 날려 보냈다. 이때 3루에 있던 최정이 홈을 밟았고, 이날의 결승타로 기록됐다.
승리의 영웅이었지만, 경기를 마치고 만난 한유섬은 어두운 표정이었다. 앞선 타석에서 해결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기 때문이다. SSG는 9회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는데, 한유섬이 3루 내야 뜬공으로 잡혔다. 한유섬은 그 순간의 잔상이 남아 있는 듯했다.
한유섬은 “그 전에도 충분히 끝낼 수 있었다. 내가 해결하지 못해 연장까지 갔다. 찬스가 왔을 때 이번에는 꼭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외야로 타구를 날렸다”며 덤덤한 표정으로 승리 소감을 전했다.
홈으로 전력 질주한 최정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유섬은 “타구를 외야 깊숙이 날리지 못해 아쉬웠는데, 최정이 열심히 뛰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이 득점으로 최정은 통산 1299득점 대기록을 세웠고, 양준혁과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한유섬은 “최정의 기록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한편 SSG는 한유섬의 활약에 힘입어 5연승을 질주했고, 시즌전적 20승 10패를 기록. 2위 롯데 자이언츠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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