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눈물 쏟은 전희철 SK 감독 "선수들에게 박수 쳐주고 싶다"

문대현 기자 2023. 5. 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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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7차전 명승부 속 준우승에 머문 서울 SK 전희철 감독이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다.

SK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7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안양 KGC에 97-100으로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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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와의 챔프 7차전서 연장 끝 97-100 석패…2연패 무산
7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 안양 KGC와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전희철 서울 감독이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3.5.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안양=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7차전 명승부 속 준우승에 머문 서울 SK 전희철 감독이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다.

SK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7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안양 KGC에 97-100으로 석패했다.

지난 5일 6차전에서 15점 차로 리드하다 역전을 허용하며 충격패를 당한 SK는 마지막 7차전에서 모든 힘을 쏟아부으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지만 막판 뒷심에서 KGC에 밀려 아쉽게 2연패에 실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 감독은 통한의 눈물을 쏟았다. 특히 다 잡았던 경기를 내준 6차전 패배가 더욱 아쉽게 다가오는 듯 했다.

전 감독은 "6차전에 내가 너무나 큰 실수를 했다"면서 "선수들이 정말 고생 많이 했다. 감독으로서 할말이 없다. 오늘 경기 결과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무엇보다 체력 열세 속에서도 모든 힘을 쏟아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 간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전 감독은 "한 시즌 다들 너무나 고생 많이 했다. 힘든 상황에서 잘 버티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마무리가 너무 아쉽다"며 "우승은 못했지만 우리 선수들에게 박수 쳐주고 싶다. 오늘로 농구가 끝나는 게 아니다. 모두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웠을 거라 생각한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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