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리셉션서 ‘尹 아메리칸 파이’ 화제” [70년 만의 英 대관식]

김승환 2023. 5. 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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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찰스 3세 영국 국왕 대관식 환영 행사(리셉션)에서 만난 각국 정상 대부분이 미국 국빈 당시 노래를 부른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하고 '당신 대통령이 최고'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리셉션에서 만난) 8명 정상 거의 모두가 '당신 대통령이 최고'라고 말했다"며 윤 대통령이 백악관 만찬에서 미국 포크록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걸 언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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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식 간 한 총리 “정상들 칭찬”
“찰스 3세, 韓 방위산업 큰 관심”
한덕수 국무총리는 찰스 3세 영국 국왕 대관식 환영 행사(리셉션)에서 만난 각국 정상 대부분이 미국 국빈 당시 노래를 부른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하고 ‘당신 대통령이 최고’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와 찰스 3세 영국 국왕(왼쪽)이 지난 5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대관식 환영 행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4개국 순방 중인 한 총리는 6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된 대관식에 참석한 뒤 진행한 동행 기자단 간담회에서 전날 리셉션 분위기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리셉션은 각국 정상과 국왕들이 한 방에 7∼8명씩 대기하도록 배정한 뒤 찰스 국왕이 방들을 순서대로 찾아 인사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한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 한정 중국 국가 부주석, 자그립 단카르 인도 부통령,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등과 함께 첫 방에 배정됐다.

한 총리는 “(리셉션에서 만난) 8명 정상 거의 모두가 ‘당신 대통령이 최고’라고 말했다”며 윤 대통령이 백악관 만찬에서 미국 포크록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걸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어떻게 그런 어려운 자리에서, 즉석에서 노래를 했느냐는 거였다”며 “정말 그렇게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사람인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한 총리는 찰스 국왕에 대해선 “‘한국이 방위산업이 강하죠?’ 그러시더라. 아마 (영국이) 무기체계를 바꾸는 데서 한국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며 “찰스 국왕이 ‘북한은 어떤가’라고 묻기에 ‘계속 도발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영국, 미국 등 우방국과 함께 억지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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