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 6년 만에 통합 챔프 ‘바스켓 굿’
스펠맨 34점 맹활약…20득점 오세근 MVP 영예
안양 KGC인삼공사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에서 6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끈 정규리그 1위 KGC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최종 7차전서 오마리 스펠맨(34점)과 오세근(20점)의 활약을 앞세워 김선형이 37득점으로 분전한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를 연장전 끝에 100대97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KGC는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마저 석권, 지난 2016-2017시즌 이후 6년 만에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통산 4번째 챔피언전 우승이다.
1쿼터 초반 KGC는 변준형의 3점포로 8대4로 리드했으나, 최성원과 허일영이 연속 3점슛을 꽂은 SK가 8대10으로 역전했다. 이후 KGC는 스펠맨이 야투 3개와 3점슛으로 혼자 9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쳐 5분께 17대12로 앞서갔다.
하지만 SK는 김선형, 최성원의 연속 3점슛으로 단숨에 재역전했고, 김선형의 자유투 성공과 최성원의 레이업이 성공돼 22대17로 점수 차를 벌렸다. KGC는 문성곤, 박지훈의 야투에 이어 배병준이 3점포를 꽂아 24대26까지 추격하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들어서 배병준이 연속 3점슛을 성공해 32대30으로 다시 앞선 KGC는 스펠맨이 종횡무진 활약을 펼쳐 최성원이 분투한 SK와의 격차를 유지한 끝에 전반을 53대48로 마쳤다.
KGC는 배병준이 3쿼터 초반 연속 3점슛 성공으로 61대52로 앞서갔으나, SK는 김선형이 신들린듯 내외곽을 넘나들며 혼자 19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쳐 1분3초를 남기고 워니의 골밑 슛으로 70대71로 역전했다. KGC는 변준형, 오세근의 자유투 성공으로 73대71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쿼터를 마쳤다.
4쿼터 SK가 막판 최성원의 역전 3점포와 김선형의 레이업슛 성공으로 91대87로 연결했으나, KGC는 스펠맨의 덩크슛과 오세근의 골밑 슛이 성공돼 91대91 동점을 만들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서 KGC는최부경에게 먼저 2점을 내줬으나, 변준형의 3점슛과 배병준의 골밑슛으로 96대93으로 앞서간 뒤 스펠맨의 골밑 득점과 오세근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워니가 플로트 슛으로 만회점을 올린 SK를 따돌렸다.
한편, KGC 우승의 주역인 오세근은 경기 후 기자단 투표서 94표 중 71표를 얻어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개인 통산 세 번째 MVP 수상이다.
김상식 KGC 감독은 “부임 첫 해에 통합 우승을 이루게 돼 기쁘다. 7차전까지 오면서 그동안 우승했던 감독님들에 대해 존경심을 느꼈다. 정말 힘들었던 챔피언전을 잘 마무리해준 선수들이 고맙다. 좀 쉬면서 다음 시즌을 구상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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